‘ERA 4.44’ 좌완 마네아, 1250만$ 포기하고 FA 선언

메이저리그 각 구단과 선수들의 옵션 실행 여부가 속속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베테랑 좌완 션 마네아(31)의 선택이 화제가 되고 있다.

‘디 어슬레틱’ 등 현지 언론은 6일(한국시간) 마네아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선수 옵션을 거부하고 FA 시장에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마네아는 2023시즌을 앞두고 자이언츠와 2년 25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

션 마네아는 FA 시장에 나온다. 사진= MK스포츠 DB
션 마네아는 FA 시장에 나온다. 사진= MK스포츠 DB

2024시즌은 선수 옵션으로 남겨뒀는데 이를 포기하고 시장에 나왔다. 그는 선수 옵션을 실행할 경우 다음해 1250만 달러를 받을 예정이었다.

선수 옵션을 포기했다는 것은 시장에 나갔을 때 이보다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다는 판단을 했음을 의미한다.

그의 2023시즌 성적을 보면 머리를 긁적이게 만든다. 37경기에서 117 2/3이닝 던지며 7승 6패 평균자책점 4.44, 지극히 평범한 성적을 기록했기 때문.

세부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WHIP 1.241, 9이닝당 1.1피홈런 3.2볼넷 9.8탈삼진 기록했다. 그러나 선수 옵션보다 더 많은 금액을 받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 남는 것이 사실.

디 어슬레틱 자이언츠 담당 기자 앤드류 배갈리는 이같은 의문에 답했다.

그는 마네아가 데뷔 이후 가장 빠른 구속(포심 패스트볼 평균 93.6마일)을 시즌 내내 유지했으며, 시즌 중반 3개월 가까이 홈런을 허용하지 않은 경험이 있다고 소개했다.

그의 말대로 마네아는 5월 23일부터 8월 16일까지 20경기에서 53 1/3이닝 던지며 단 한 개의 피홈런도 얻어맞지 않았다. 이 기간 평균자책점 3.38, 피안타율은 0.204 기록했다.

배갈리는 이어 강속구를 던지는 내구성 있는 좌완이 최소 한 가지 이상 프리미엄급 오프스피드 구종을 갖고 있다면 보상을 받기 마련이라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4년 34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던 드루 포머랜츠를 사례로 들었다.

마네아는 메이저리그에서 8시즌동안 196경기 등판, 65승 56패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했다.

오클랜드 시절 밥 멜빈 감독과 6시즌을 함께한 경험이 있다. 이같은 경험이 멜빈 감독이 새롭게 부임한 샌프란시스코와 재계약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존재한다.

마네아는 디 어슬레틱과 인터뷰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누가 아는가. 나는 앞으로 다가올 일을 기쁘게 기다릴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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