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돌핀? 아드레날린? 우리가 더 좋지 않을까요?”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2만 3,750석 전석 매진 된 원정 잠실구장에서 치르는 한국시리즈 1차전에 대해 여유를 내비쳤다. 29년만의 KS 우승을 원하는 LG 트윈스 팬들을 중심으로 이날 잠실구장이 일찌감치 매진됐지만 ‘일방적인 응원 열기’에도 이강철 감독은 주눅들지 않았다.
경기를 앞두고 LG와 KT의 한국시리즈 1차전은 일찌감치 전석 매진됐다. KBO에 따르면 오후 1시 30분을 기준으로 잠실구장 2만 3,750석이 모두 팔렸다. 2023년 포스트시즌 10경기 누적 관중은 17만 8,798명이 됐다.
온라인 티켓 예매 사이트 대기 인원이 무려 20만명에 이르렀을 정도로 뜨거운 예매 열기 속에 경기가 진행됐다. 경기 시작 한 시간여를 남겨둔 현재 시점에서 외야석의 경우에도 대부분 의 좌석이 LG 팬들을 상징하는 유광점퍼를 입은 홈팬들이 자리한 모습이다.
이런 KS 1차전을 앞두고 이 감독은 2021년 코로나19 영향이 남아 있었던 KT의 창단 첫 한국시리즈 당시와 현재의 다른 분위기가 경기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 감독은 “그런 거라면 우리 선수들이 조금 더 아들레날린이 있어서 더 좋지 않을까요”라고 되물은 이후 “뭔가 흥분이 되면 더 잘 할 것 같다. 우리 선수들도 관중이 많으면 더 재밌다. 또 한쪽으로 일방적으로 응원할 때 보면 더 재밌었다”며 오히려 일방적인 응원이 더 선수들의 경기 의욕을 고취시킬 것이라고 봤다.
이어 이 감독은 “쿠에바스는 부산 원정을 가면 일부러 더 견제하지 않나. ‘한 번 또 해봐’라는 그런 느낌으로 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 “또 우리 팬들도 그래도 많아서 괜찮다”면서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지난 PO에서 응원 열기를 떠올렸다. 이 감독은 “수원 같은 경우엔 수도권으로도 나눠지고 키움 팬들도 나눠지고 그런 면에서 봤을 때 NC와 경기를 할 때 우리 팀 관중들이 많이 온 것을 보고 팬이 많이 늘었다는 생각을 했다. 괜찮다. 이기면 잘 되는 것 아닌가”라며 여유를 내비쳤다.
[잠실(서울)=김원익, 김근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