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고를 거듭하던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결국 선택은 내부 승격이었다.
‘디 어슬레틱’ 등 현지 언론은 22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마이크 쉴트 선수 육성 부문 및 메이저리그 특별 자문을 신임 감독에 임명했다고 전했다.
파드레스도 곧 이를 공식화했다. 계약 기간은 2년.
쉴트는 그동안 유력한 차기 감독 후보로 언급됐었다. 결국 감독자리에 오른 모습이다.
쉴트는 지난 2년간 파드레스 구단에서 자문역으로 일하며 마이너리그 및 메이저리그 선수단과 동행했다.
맷 윌리엄스 3루코치가 건강상의 문제로 이탈했을 때는 이 역할을 대신하기도했다.
프로 선수 경력이 없음에도 성공한 지도자 경력을 쌓은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노스캐롤라이나대학 애쉬빌 캠퍼스에서 경영학을 전공하며 야구팀 선수로 뛰었던 그는 이후 대학교와 고등학교 코치를 거쳐 1999년부터 2003년까지 메이저리그 스카웃 부서에서 일하며 본격적으로 메이저리그와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
2004년 카디널스 구단에 지역 스카웃으로 합류했고, 이후 여러 역할을 거쳐 마이너리그 감독을 맡았다.
마이너리그에서 471승 432패의 성적을 기록한 그는 2017년 메이저리그 코치진에 합류했고, 2018년 8월 마이크 매시니 감독 경질 이후 임시 감독에 부임했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감독을 맡아 252승 199패의 성적을 기록했다.
세 시즌 모두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다. 특히 2021년 시즌 막판 17연승을 기록하며 극적으로 팀을 와일드카드에 진출시켰다.
2019년에는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에 선정됐다. 카디널스 역사상 세 번째였으며, 최초로 프로 선수 경력없이 이 상을 받은 감독이 됐다.
그러나 2021년 와일드카드 게임에서 LA다저스에 패한 이후 ‘구단과 철학 차이’를 이유로 갑작스럽게 세인트루이스 감독에서 해고됐다. 이후 파드레스에 합류한 그는 다시 감독으로서 기회를 얻게됐다.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세인트루이스에서 김광현과 함께했던 그는 이번에는 또 다른 한국인 선수인 김하성과 함께하게됐다.
샌디에이고는 그를 포함해 라이언 플레어티 벤치코치 겸 공격 코디네이터, 벤지 길 LA에인절스 코치, 필 네빈 전 에인절스 감독 등의 후보들을 놓고 저울질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왔다.
쉴트는 A.J. 프렐러 단장이 선택한 네 번째 감독이다. 처음으로 내부 인사를 감독으로 선택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