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선수들이 대견하게 잘 버티고 있다.”
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GS칼텍스는 29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19-25, 25-19, 25-22, 25-20)로 승리했다.
올 시즌 단 한 번의 연패 없이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GS칼텍스는 승점 22점(8승 4패)을 기록, 2위 현대건설(승점 23점 7승 4패)과 승점 차를 1점 차로 좁혔다.
1세트 에이스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상대 블로커에 4개의 공격이 막히며 어렵게 출발했다. 강소휘나 그 외 선수들도 공격에서 힘을 내지 못했다.
그러나 2세트부터 우리가 알던 실바-강소휘-유서연 삼각편대가 살아났고, 덕분에 IBK기업은행에 2-3-4세트를 내리 가져오며 웃을 수 있었다.
실바가 양 팀 최다 35점으로 맹활약했고, 강소휘와 유서연도 각각 17점-성공률 45.95%-리시브 효율 40%, 11점-성공률 40.91%-리시브 효율 44%로 활약하며 팀 승리에 힘을 더했다.
경기 후 만난 차 감독은 “선수들의 몸이 무겁고 체력적으로 힘든 시기인 건 맞다. 그러나 1세트를 내줬을 때도, 나 같은 경우는 밸런스를 체크하는데 절대 나쁘지 않다고 판단했다. 선수들에게 ‘밸런스 나쁘지 않다. 지금처럼 때리다 보면 우리 쪽으로 흐름이 한두 번 넘어올 거다’라고 말하며 덤덤하게 넘겼다”라고 이야기했다.
지난 현대건설전에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신인 세터 이윤신이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윤신은 1세트 교체, 2세트 선발로 들어왔다가 교체로 아웃됐다.
차상현 감독은 “지원이가 흔들리면 숨고르기를 할 시간이 필요하다. 계속 대미지를 받고 경기를 하면 전체적으로 숨 고르기 할 시간이 없다. 중간에 바꿔야 할 시간이 필요하다. 다행히 2-3세트를 잡으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멤버 체인지는 계속해야 한다. 지원이도 부담을 안고 있는데, 풀타임이 처음이니 어쩔 수 없다. 이런 경험을 통해 부담감을 떨쳐내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2라운드를 승점 22점 8승 4패로 마쳤다. 4위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승점 16점 5승 7패)와 승점 차는 6점 차.
차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2라운드까지 선전했다고 본다. 고비도 있었지만 힘든 과정에서 잘 버텼다. 이 표현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대견하게 잘 버티고 있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제 12월 3일 현대건설과 홈경기를 가진다. 2023년 GS칼텍스의 마지막 홈 경기다.
차상현 감독은 “현대건설은 대표팀 베스트 멤버 5명을 가지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모마가 어디 빠지는 외인도 아니고, 사실 구성원만 놓고 보면 어려운 팀이다. 그래도 하나 할 수 있는 건 상대 리시브를 괴롭혀서 흐름을 가져오고, 자체적인 범실을 줄여가야 한다. 그래야만 승산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장충(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