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ERA 7.35→군입대→퓨처스 다승왕…124승 레전드에게 커브까지 전수받았다 “보직 상관없이 많이 던지고 싶다”

“1군에서도 잘 던지고 싶어요.”

삼성 라이온즈 좌완 유망주 이승민(23)은 국군체육부대(상무) 소속으로 치른 2023 KBO 퓨처스 남부리그 다승왕에 이름을 올렸다. 이승민은 20경기에 나서 9승 5패 평균자책 3.07을 기록하며 함께 군 생활을 한 김현수(KIA 타이거즈)와 공동 다승왕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27일 열렸던 KBO 시상식 종료 후 만났던 이승민은 “군에 있을 때부터 받고 싶은 상이었다. 운이 좋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팀원들 도움을 받아야 받을 수 있는 상이기 때문이다. 혼자 열심히 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팀원들이 도와줬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삼성 이승민. 사진=이정원 기자
삼성 이승민. 사진=이정원 기자
삼성 이승민. 사진=김영구 기자
삼성 이승민. 사진=김영구 기자
삼성 이승민. 사진=김영구 기자
삼성 이승민. 사진=김영구 기자

함께 다승왕에 오른 김현수와는 상무에서 룸메이트로 지냈다. 두 선수 모두 야구를 향한 열정이 강하다. 늘 운동 이야기로 밤을 지새우고, 서로 어떤 점이 부족한지 피드백을 해주며 알찬 1년 6개월을 보냈다.

그는 “상무에서 룸메이트 김현수 선수와 운동을 많이 했다. 웨이트, 기술 훈련을 늘 같이 했다. 서로 보고 배울 게 많았다. 서로 던지는 폼을 보며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현수가 말하기로 내가 부족한 점은 투구 시 뒷다리가 많이 죽는다고 하더라. 그래서 뒷다리만 계속 생각하며 던졌는데 구속 스피드도 올라오고 좋아졌다. 현수 말대로 뒷다리를 살려 던지다 보니 몸에 있는 힘을 더 쓸 수 있는 느낌이 들었다”라고 미소 지었다.

경상중-대구고 출신으로 20 2차 4라운드 35순위 지명을 받아 삼성 유니폼을 입은 이승민은 아직 1군에서는 뚜렷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1군 통산 20경기 2승 7패 평균자책 7.35에 불과하다. 퓨처스에서는 통산 53경기 24승 10패 1세이브 평균자책 3.15로 준수하다.

삼성 이승민. 사진=천정환 기자
삼성 이승민. 사진=천정환 기자

이승민은 “상무에서 보였던 좋은 모습을 삼성에서도 보여드리고 싶다. 군대 가기 전에는 너무 안 좋은 모습만 보여드렸다. 팬들이 나를 믿고 볼 수 있도록, 믿음을 주겠다. 어떤 보직도 상관없다. 임무에 맞게 최선을 다해 던질 생각이다”라고 힘줘 말했다.

지난달 초에 전역한 이승민은 전역과 함께 팀의 마무리캠프가 훈련지가 차려진 일본 오키나와로 향했다. 가자마자 삼성의 새로운 1군 투수코치로 합류한 KBO 레전드 정민태 투수코치로부터 많은 지도를 받았다.

그는 “이래저래 정신이 없었다. 일본에 가자마자 팀 적응을 해야 했는데, 그래도 (황)동재나, (최)지광이 형, (홍)정우 형 등 형들이 많은 도움을 줘 적응을 빨리할 수 있었다”라며 “정민태 코치님께서 나에게 변화구가 약하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나에게 커브를 알려주셨는데, 내 것으로 만들려고 많이 연습을 했다. 지금은 각이 작다 보니 타자들에게 쉽게 익힌다고 하셨다. 조금 더 각도에 신경을 써, 내년에는 커브를 확실한 나의 결정구로 활용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데뷔 후 받은 첫 트로피. 다음에는 퓨처스리그에서 받는 게 아닌 1군에서 잘한 후 받는 모습을 꿈꾸는 이승민이다.

삼성 이승민. 사진=김영구 기자
삼성 이승민. 사진=김영구 기자

이승민은 “군대에서 이렇게 야구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인데, 상도 받을 수 있어 행복하다”라며 “사실 1군 선배님들이 많이 부럽다. 1군은 금색이지만, 퓨처스는 은색이다. 트로피 색깔이 다르다. 나도 열심히 하고, 운이 따라주면 언젠가 1군에서 상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라고 웃었다.

끝으로 이승민은 “군에 가기 전에는 내가 봐도 불안한 경기가 많았다. 이제는 팬들이 편안하게 경기를 보실 수 있도록 잘 던지고 싶다”라며 “상무에 있으면서 2군 풀타임을 뛰었는데, 이제는 1군 풀타임이 목표다. 1군에 있으면서 자주 나가야 실력도 는다고 생각한다. 어떤 보직이든 상관없이 많이 던지고 싶다”라고 각오를 던졌다.

삼성 이승민. 사진=김재현 기자
삼성 이승민. 사진=김재현 기자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유병재, 정규직 불가 인턴을 프로젝트 매니저?
DJ DOC 이하늘 “에픽하이 미쓰라한테 진다”
트와이스 모모, 과감하게 드러낸 아찔한 노출
허니제이, 시선 집중되는 글래머 비키니 자태
손흥민 메이저리그사커 올스타…한국 역대 2번째

[ⓒ MK스포츠,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