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릭 쉘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감독은 선발 보강이 필요한 상황임을 강조했다.
쉘튼은 5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한 리조트에서 진행된 윈터미팅 현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선발 영입이 필요한 상황인 것은 분명해보인다. 특히 시즌 초반, 가능한 많은 이닝을 커버할 방법을 찾아야한다”며 선발 보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피츠버그는 지난 시즌 후반기 미치 켈러와 요한 오비에도, 단 두 명의 ‘정통 선발’로 로테이션을 운영했다. 그리고 그중 한 명인 오비에도가 토미 존 수술로 이탈한 상태다.
쉘튼 감독은 “선발 투수로 많은 이닝을 소화한 뒤에는 느낌이 좋지 않은 시간이 있기 마련이다. 오비에도의 경우 그 기분이 계속됐고 구단 차원에서 검사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해 검사를 진행했다. 그리고 거기서 이상을 발견했다”며 오비에도의 상황을 설명했다.
지난 시즌 개막 로테이션과 비교하면 현재 팀에 남은 선수는 켈러와 로안지 콘트레라스 둘이 전부다. 외부 영입이 절실한 상태.
쉘튼도 “시장이 어떤지를 살펴볼 것이다. 트레이드 시장뿐만 아니라 FA 시장도 살펴볼 것이다. 우리에게 선발 투수가 아주 중요한 상황이 됐다”며 선발 보강 필요성을 인정했다.
그는 이와 동시에 “준비되기전에 서두르는 충동에 저항해야할 것”이라며 선발 투수가 필요하다고 준비가 되지않은 유망주를 무모하게 콜업하는 일은 없어야함을 분명히했다.
2023년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 투수 폴 스켄스에 대해서도 “빅리그에 올 준비가 됐다고 생각할 때 그를 올릴 것이다. 그는 재능 있는 선수지만, 아직 한 번도 5일 휴식, 6일 휴식을 갖고 던져본 적이 없다. 시즌을 치르면서 시련과 고난을 겪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그의 빅리그 콜업을 고려하기전 이같은 성장통을 먼저 겪게 해줄 필요가 있다”며 신중한 자세를 유지했다.
지난 시즌 팀의 에이스로 거듭난 켈러의 역할은 더욱 더 중요해졌다. 쉘튼은 “지난해 신체적, 정신적으로 한 단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가 계속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도록 만들 필요가 있다. 우리는 그가 더 성장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며 젊은 에이스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벤 체링턴 단장도 선발 보강이 필요하다는 쉘튼 감독의 생각에 동의했다. 그는 같은 날 가진 인터뷰에서 “시장에 나와 있는 거의 모든 선발 투수들과 접촉했다”며 선발 FA 시장에 대해 포괄적이고 철저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쉘튼 감독은 지난 시즌 데뷔 이후 포수보다 우익수로 주로 뛴 헨리 데이비스에 대해 “포수를 준비하고 있다”며 다음 시즌 포수 출전 비중을 늘릴 것이라고 예고했다. “원래는 지난 시즌 포수로 더 많이 뛰게할 계획이었으나 부상이 변수가 됐다. 부상을 당한 이후 시즌을 좋은 모습으로 마무리하는 것에 집중하기로했다”며 지난 시즌 계획이 뜻대로 진행되지 않았음을 인정했다.
다리 골절로 시즌 대부분을 날린 오닐 크루즈는 현재 도미니카공화국에서 교육리그에 참가하고 있다. 그가 훈련하는 모습을 영상을 통해 확인한 쉘튼은 “볼 때마다 미소짓게된다”며 재활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내슈빌(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