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8R라 1군 데뷔나 할까 싶었는데…” 국민타자 다 따라잡은 베어스 리빙레전드, 황금장갑만 9개 쌓였다

두산 베어스 포수 양의지가 개인 통산 9번째 골든글러브 수상에 성공했다. 골든글러브 포수 부문 최다 수상자(8차례 수상)로 등극하는 동시에 골든글러브 전체 최다 수상자인 이승엽 감독(10차례 수상)과 격차도 단 하나에 불과해졌다.

양의지는 12월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3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해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양의지는 2023시즌 두산으로 복귀해 129경기 출전/ 타율 0.305/ 134안타/ 17홈런/ 68타점/ 출루율 0.396/ 장타율 0.474를 기록했다. 양의지는 팀 내 유일한 3할 타자이자 리그 전체 유일한 포수 3할 타자기도 했다.

두산 포수 양의지가 개인 통산 9번째 골든글러브 수상으로 이승엽 감독의 최다 수상 기록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사진(삼성동)=김영구 기자
두산 포수 양의지가 개인 통산 9번째 골든글러브 수상으로 이승엽 감독의 최다 수상 기록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사진(삼성동)=김영구 기자
양의지는 김동수 감독을 넘어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 최다 수상 신기록을 달성했다. 사진(삼성동)=천정환 기자
양의지는 김동수 감독을 넘어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 최다 수상 신기록을 달성했다. 사진(삼성동)=천정환 기자

양의지는 이번 골든글러브 수상으로 통산 9번째 골든글러브 수상에 도달했다. 이는 골든글러브 최다 수상자인 이승엽 감독(10차례)을 향해 한 발짝 더 다가서는 기록이다. 무엇보다 양의지는 포수 골든글러브 최다 수상자로 등극했다. 양의지는 8차례 포수 골든글러브 수상으로 김동수 감독(7차례 수상)을 넘어섰다.

총 214표(득표율 73.5%)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양의지는 시상식 종료 뒤 취재진과 만나 “포수 부문 최다 수상자로 만들어주신 관계자 여러분들과 더불어 가족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WBC 대회를 다녀오면서 시즌 준비를 제대로 못하면서 올해 자신이 없었다. 그래도 팀에서 감독님, 코치님, 프런트분들이 도와주신 덕분에 빨리 적응했다. 두산 팬들의 응원도 큰 힘이 돼 시즌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양의지에게 이날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시상자가 김동수 감독이었기에 더 뜻깊은 순간이기도 했다.

양의지는 “레전드 포수 선배님께 상을 받게 돼 정말 큰 영광이었다. 돌이키면 2차 8라운드 지명으로 팀에 들어오면서 1군 데뷔나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이렇게 포수로서 가장 큰 상을 8차례나 받을 수 있어 감사하다. 첫 딸이 중학생이 될 때까지 포수를 보는 건 어렵지 않을까 싶다(웃음). 그래도 우선 힘 닿는 때까지는 포수 마스크를 쓰고 싶다. 포수로 은퇴하는 그림을 보여드리도록 잘 관리해야겠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골든글러브 최다 수상 기록(10차례 수상)을 보유한 두산 이승엽 감독은 양의지를 두고 “내년에 내 기록과 타이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에 대해 양의지는 “이승엽 감독님과 한 개 차이인지는 잘 몰랐다. 아직 내가 감독님과 비빌 레벨은 아니다. 은퇴할 때까지 최선을 다해보고 평가받겠다. 시즌 막판 분위기가 조금 가라앉았기에 감독님도 내색을 안 하셨지만 많이 힘드셨던 듯싶다. 부임 첫 해 가을야구에 가셨기에 성공적인 시즌이었다고 생각하고 내년에 이 경험을 바탕으로 더 강해질 수 있다고 믿는다. 감독님이 내년 마지막 순간엔 환호성을 들으셨으면 한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양의지는 “내년 시즌 준비를 제대로 할 환경이 만들어졌기에 더 잘할 자신감은 충분하다. 올해 성적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 또 나뿐만 아니라 팀 동료들도 더 잘해서 2016년·2018년(두산 선수 4명 수상)처럼 내년엔 많은 동료와 같이 골든글러브를 수상했으면 좋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두산 포수 양의지가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사진(삼성동)=천정환 기자
두산 포수 양의지가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사진(삼성동)=천정환 기자
딸과 함께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한 두산 포수 양의지. 사진(삼성동)=천정환 기자
딸과 함께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한 두산 포수 양의지. 사진(삼성동)=천정환 기자

삼성동(서울)=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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