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은 후안 소토(25), 그는 계약 연장에 대해 말을 아꼈다.
소토는 13일(한국시간) 취재진과 진행한 화상 인터뷰를 통해 양키스 이적 소감을 전했다.
그는 지난주 트렌트 그리샴과 함께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서 양키스로 트레이드됐다. FA 자격 획득을 1년 남기고 이뤄진 트레이드였다.
양키스 모자를 쓰고 화면앞에 선 소토는 “뭔가 느낌이 다르다”며 낯선 모자를 쓴 소감을 전했다.
A.J. 프렐러 파드레스 단장으로부터 트레이드 통보를 들었을 당시 친구들과 게임을 하고 있었다고 밝힌 그는 “여러 감정이 들었다. 파드레스에서 보낸 시간들이 떠올랐다. 최근 돌아가신 세이들러 구단주님을 비롯해 함께했던 여러 사람들이 생각났다”며 트레이드 통보 직후 들었던 감정에 대해 말했다.
익숙해진 팀을 떠나는 것은 슬픈 일이지만, 새로운 팀과 함께하는 것은 설레는 일이다. 그 팀이 우승을 바라보는 팀이라면 더욱 더 그렇다.
“새로운 팀과 함께해 정말 신난다”며 이적 소감을 밝힌 그는 “가장 먼저 팀과 동료들을 알아가도록 노력하겠다. 선수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새로운 팀에 빨리 적응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글레이버 토레스, 게릿 콜 등 여러 동료들에게 환영 인사를 받았다고 밝힌 그는 특히 애런 저지와 함께 외야에서 호흡을 맞추는 것에 대해 “그가 얼마나 키카 큰지 확인해보고 싶다. 함께 뛰는 것은 정말 재밌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여기 있는 동안 함께하는 것을 즐기겠다”고 말했다.
‘여기 있는 동안’이라고 말한 것은 그가 1년 뒤 FA 자격을 얻기 때문이다.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양키스와 계약 연장 여부에 대해서는 극히 말을 아꼈다.
그는 “계약 문제는 구단에서도 누구와 이야기를 해야할 지 알고 있을 것”이라며 자신은 “야구에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가 말한 ‘누구’는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를 얘기한다. “6년간 메이저리그에서 뛰어왔다”며 계약 관련 루머에 시달릴 준비가 됐음을 알린 소토는 “보라스가 마법을 부릴 수 있게 놔둘 것이다. 가서 야구에만 집중하고 팀의 우승에 기여하자는 것이 내 마음가짐”이라며 재차 계약 문제는 에이전트에게 일임할 것임을 밝혔다.
소토는 과거 양키스타디움에서 7경기 출전, 타율 0.261 출루율 0.393 장타율 0.826으로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홈런만 4개를 기록했다. 신인 시절이던 2018년 방문한 자리에서 멀티 홈런을 때렸다.
그는 “가장 큰 무대에서 가족, 친구들과 함께했다. 정말 멋진 순간이었다. 홈런으로 팀에 리드를 안겨준 것도 좋았다”며 당시를 특별한 순간으로 기억했다.
그는 뉴욕에 삼촌을 비롯한 친지들과 친구들이 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양키스타디움이 위치한 브롱스 지역은 도미니카공화국 출신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이다.
소토는 “상대 팀 선수로 봤을 때도 정말 멋졌는데 같은 편에서 나를 응원해주는 모습은 얼마나 멋질지 기대된다”며 새로운 팬들과 함께하는 것에 대한 기대감도 전했다.
2019년 워싱턴 내셔널스의 우승 당시 느꼈던 기쁨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 그는 “그 기쁨을 다시 한 번 느껴보고싶다”며 양키스에 우승을 안겨주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