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으로 야구했다” 박용택, 3년 만에 전한 대상 소감...그리고

“진심으로 야구했다. 앞으로도 치열하게 야구하겠다.”

현역 시절 LG 트윈스의 심장으로 불렸던 박용택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은퇴 이후 현재 더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JTBC의 인기 예능 ‘최강야구’의 캡틴으로, 해설위원으로 그라운드와 브라운관 안팎을 누비는 중이다. 해박한 야구 지식과 뛰어난 언변 등은 방송에서도 꽃을 피웠다. 거기다 예능에서도 박용택 해설위원의 존재감은 빛나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사진=천정환 기자

하지만 무엇보다 이토록 박용택 위원이 빛나는 이유는 그가 여전히 야구에 진심이기 때문이다. 박용택 위원은 앞서 8일 열려던 2023 뉴트리데이 일구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최강야구 팀’을 대표해 캡틴 자격으로 마이크를 잡았다.

‘캡틴’ 박용택은 “안녕하세요 최강야구 캡틴 박용택입니다. 정순주 아나운서가 2020년 일구대상이라고 말씀해주셨는데, 실제 그때 대상을 수상했다”며 말문을 연 이후 “선배님들에게도 감사인사를 드려야 했는데 코로나19 펜데믹 영향으로 영상으로만 인사를 드렸다. 그래서 이 자리에서 3년 전 수상 소감을 다시 한번 전해도 될까요”라며 양해를 구했다.

위트 넘치는 돌발 제안에 좌중에도 웃음이 번졌고, 사회자의 허락을 얻은 박용택 위원은 현재 최강야구를 대하는 자신과 팀원들의 마음에 빗대어 3년 전과 올해의 수상 소감을 이어갔다.

박용택 위원은 “우선 너무 큰 상이다. 너무 큰 상인데 야구하면서 대상을 받아본 적이 없다. 은퇴하고 대상을 주셨고, 그래서 그때 여쭤봤다. ‘제가 왜 대상이냐’라고. 그러자 ‘19년 동안 치열하게 했고, 진심을 다해서 야구를 한걸 선배들은 다 안다’라고 말씀해주셨는데 너무 감사드린다”고 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사진=천정환 기자

1998년 LG 2차 우선지명으로 프로에 입단한 이후 박용택 위원은 2020년까지 큰 부상 없이 꾸준히 LG를 지키며 활약했다. 하지만 2019년과 2020년에는 부상과 세대교체 등으로 팀에서 역할과 비중이 줄었다. 2020년 은퇴 당시에도 박용택 위원은 97경기에서 타율 0.300/65안타/2홈런/35타점으로 전성기보단 부족한 성적을 냈다.

그럼에도 박용택 위원이 일구대상을 수상할 수 있었던 것은 그만큼 야구 선배들이 그의 선수 커리어 전체를 인정하는 일종의 헌사를 보냈다는 뜻이었다. 무엇보다 귀한 그 존중과 인정에 대해 박용택 위원도 감사를 전한 셈이다.

이어 박용택 위원은 “최강야구가 KBO리그, 은퇴하신 선배님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등 많은 곳에서 인정해주시고 여러 상을 주고 있다. 그것 또한 내가 은퇴할 당시 상을 받았던 것처럼 우리가 정말 치열하게 진심으로 야구를 대하고 있어서 그런 것 같다”면서 “계속해서 선배들같이 우리도 야구로서 정말 어느 자리에서든, 어느 상황에서든 치열하게 진심으로 야구하겠다”는 마음을 전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사진=김영구 기자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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