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르 개막이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제축구연맹(FIFA)이 조규성(FC 미트윌란)을 조명했다.
FIFA는 13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시안컵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 5명을 선정해 공개했다. 조규성은 이토 준야(일본), 해리 수타(호주), 하리브 압달라(아랍 에미리트), 아리프 아이만(말레이시아) 등과 함께 당당히 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9시즌 FC안양 유니폼을 입으며 프로 생활을 시작한 조규성은 전북현대 등을 거쳐 2023시즌부터 덴마크 프로 구단인 미트윌란에서 뛰고 있는 공격수다. 제공권 장악과 오프 더 볼 움직임이 강점으로 꼽히는 그는 2021~2022시즌 김천상무를 통해 군 복무를 마쳤고, 2022시즌 K리그1 득점왕에 오르며 기량을 만개시켰다.
국가대표에서도 조규성의 활약은 이어졌다. 지난해 12월 펼쳐진 2022 FIFA 카타르월드컵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끌었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다. 조별리그 H조 2차전이었던 가나전에서는 머리로만 두 골을 작렬시키며 한국 선수 최초 월드컵 한 경기 멀티골을 작성하기도 했다. 이후 그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부임 이후에도 2골을 넣으며 주축 선수로 발돋움 중이다.
특히 클린스만호에게 최근 조규성의 존재감은 더 중요해졌다. 최전방 스트라이커 자원 황의조(노리치 시티 FC)의 합류가 어려워진 까닭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달 말 불법 촬영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황의조를 수사기관의 결론이 나올 때까지 국가대표로 선발하지 않기로 했다. 게다가 황의조는 현재 햄스트링 부상으로 소속팀에서도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FIFA는 “지난 달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두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친 선수 중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아시안컵에서 눈여겨봐야 할 5명을 뽑았다”며 ”한국의 가장 영향력 있는 선수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지만, 조규성의 활약 여부에 따라 태극 전사들의 아시안컵 운명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FIFA는 ”황의조가 출전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한국은 오현규(셀틱 FC)와 조규성에게 크게 의존하고 있다. (조규성은) 카타르월드컵 우루과이전에서 황의조가 큰 찬스를 놓친 뒤 가나와의 2차전에 선발출전해 2골을 터뜨린 바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FIFA의 관심을 받고 있는 조규성은 최근 쾌조의 경기력을 자랑 중이다. 지난달 16일 싱가포르와의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1차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한국의 5-0 대승을 견인했다. 뿐만 아니라 올 시즌 소속팀에서도 리그에서만 8골 2도움을 작성하며 맹활약 중이다.
FIFA는 ”조규성은 지난 11월 싱가포르와의 월드컵 예선전에서 이강인의 패스를 골로 연결하며 승리를 이끌었다“며 ”클린스만 감독은 전방에 (조규성처럼) 신체적으로 뛰어난 공격수를 선호하는 것 같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클린스만호는 이번 카타르 대회를 통해 지난 1960년 이후 64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1956년, 1960년) 아시안컵 정상을 겨냥한다. 조별리그 E조에 속한 한국은 바레인, 요르단, 말레이시아와의 경쟁 등을 통해 일단 토너먼트 진출을 노린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