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한국전력→어느덧 V-리그 5년차…네덜란드 외인의 마음가짐 “자신감 잃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자신감을 잃으면 할 수 없다.”

한국전력 주포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는 14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양 팀 최다 34점 공격 성공률 59.18%를 기록하며 팀의 3-2(17-25, 25-19, 21-25, 25-20, 15-9) 역전승에 앞장섰다.

특히 타이스는 5세트에 우리카드 에이스 마테이 콕(등록명 마테이)의 공격을 두 번이나 막았고, 또한 서브로도 상대를 흔들며 서브 2점을 올렸다. 5세트에만 9점 공격 성공률 62.5%로 펄펄 날았다.

한국전력 타이스. 사진=KOVO 제공
한국전력 타이스. 사진=KOVO 제공
한국전력 타이스. 사진=KOVO 제공
한국전력 타이스. 사진=KOVO 제공

경기 후 만난 타이스는 “승리해서 기쁘다. 우리카드는 1위를 달리고 있는 팀인데 우리가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들어가기 전부터 힘든 경기가 될 거라 생각했는데, 마지막 순간에 우리카드가 부담감을 가지면서 이길 수 있지 않았나”라고 이야기했다.

타이스부터 시작해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한 일본 출신 아시아쿼터 리베로 료헤이 이가(등록명 료헤이)의 공백을 메운 이시몬과 장지원까지. 모두가 승리의 주역이었다.

타이스도 “감독님부터 선수들까지 모든 선수가 책임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각자 해야 될 역할이 있는데, 모두가 각자의 역할에서 100%를 쏟아냈다”라며 “언제나 집중력 있게 에너지를 내야 하고, 몸을 건강하게 케어하며 좋은 모습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힘줘 말했다.

5세트 화력에 대해서는 “그때를 돌이켜보면 완벽한 스타트를 했다고 생각한다. 초반부터 마테이 쪽으로 많이 갈 거라 생각했기 때문에 블로킹에 집중하려고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한국전력 타이스. 사진=KOVO 제공
한국전력 타이스. 사진=KOVO 제공

타이스는 1라운드 123점 공격 성공률 50.45% 세트당 서브 0.174개로 힘을 내지 못했다. 아무래도 네덜란드 국가대표팀 일정을 소화하느라 팀 합류가 늦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살아나고 있다.

그 역시 “1라운드와 비교했을 때 자신감이 생겼다. 한국리그는 자신감을 잃으면 할 수 없다. 마지막 세트처럼 해야 이길 수 있다. 우리 팀은 1~2점을 실점하면 분위기가 다운되는 경향이 있다. 결국에는 마인드 셋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카드전처럼 강한 마음을 먹고 들어가면 다 이길 수 있지 않을까”라고 미소 지었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삼성화재에서, 2022년부터 한국전력에서 뛰며 V-리그에서만 다섯 시즌 째를 소화하고 있는 타이스는 V-리그 통산 165경기 4202점 공격 성공률 55.01%를 기록 중이다. V-리그 장수외인의 길을 걷고 있는 타이스는 V-리그 역대 득점 순위 6위에 자리하고 있다.

한국전력 타이스. 사진=KOVO 제공
한국전력 타이스. 사진=KOVO 제공

그는 “외국인 선수로서 잘하려면 V-리그 시스템에 적응해야 한다. 많이 다르다. 또한 내가 겪었던 문화와 경험을 여기에 잘 믹스해야 한다. 그래야 살아남을 수 있다. 여기서 다섯 시즌을 소화하고 있기에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라고 웃었다.

장충(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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