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갈 협박 사건 이후 처음으로 입 연 김하성 “더 이상 피해자 나오지 않았으면” [MK현장]

순탄치 않은 오프시즌을 보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내야수 김하성(28)이 지난 시간을 되돌아봤다.

김하성은 20일(한국시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새로운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주목받는 일은 따로 있었다. 새로운 시즌에 대한 각오도 중요했지만, 지난 일에 관한 생각이 더 궁금한 자리였다.

김하성이 출국을 앞두고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인천공항)= 김영구 기자
김하성이 출국을 앞두고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인천공항)= 김영구 기자

앞서 김하성은 전 프로야구 선수인 임혜동 씨에게 공갈 협박을 받았다며 그를 고소했다.

임 씨는 지난 2021년 김하성이 군인 신분인 점을 이용해 김하성을 협박, 합의금 명목으로 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하성 측은 여기에 “다수의 인터뷰를 통해 김하성 선수 관련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거짓 증거 사진을 언론에 제보했다”는 이유로 그를 명예훼손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사건 수사를 맡은 서울 강남경찰서는 참고인 조사 이후 임 씨를 불러 조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임 씨가 또 다른 메이저리거 류현진을 상대로 공갈 협박을 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나기도 했다.

이 자리는 김하성이 공갈 협박에 시달린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서 입을 여는 자리였다. 자연스럽게 이에 관한 질문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를 의식한 듯, 현장에 등장한 매니지먼트사 관계자는 ‘야구에 관련된 질문만 드릴 것을 부탁드린다’는 당부를 남기기도 했다.

그러나 이에 관한 생각을 묻지 않을 수는 없었다. 김하성은 마지막에 이와 관련된 질문이 나오자 “수사기관에 잘 설명했고 더 이상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짧은 입장을 밝혔다.

이 사건으로 시즌 준비에 지장을 받지는 않았을까? 그는 “트레이닝에 신경을 많이 썼다. (예정보다) 빨리 (미국에) 넘어가기에 따뜻한 곳에서 몸을 빨리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시즌 잘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하성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LA로 이동, 그곳에서 3년째 호흡을 맞추고 있는 최원제 코치와 개인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조금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예정보다 빨리 출국하는 것”이라며 말을 이은 그는 “LA에서 20일 정도 있을 거 같다. 몸을 잘 만들어서 시즌 초반 서울에서 중요한 경기가 있는데 한국 팬분들께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인천공항=김재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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