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배임수재 혐의’ 김종국 감독에 구속영장 신청…30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실질심사 진행

KBO리그 현직 감독이 배임수재 혐의에 휩싸이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검찰은 KIA 타이거즈 김종국 감독과 장정석 전 단장을 향해 동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KIA 구단은 “1월 25일 김종국 감독이 수사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27일 김종국 감독과의 면담 자리에서 이를 최종 확인했다. 구단은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감독으로서 직무를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해 직무정지 조치를 내렸다”라고 밝혔다.

이어 구단은 “감독의 최종 거취는 수사 상황을 지켜본 후 결정할 예정이며, 1군 스프링캠프는 진갑용 수석코치 체제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사진=김영구 기자

KIA 선수단이 1월 30일 호주 캔버라 스프링캠프를 위해 출국하는 가운데 김종국 감독은 그보다 하루 앞선 1월 29일 팀 코칭스태프와 함께 호주로 출국을 먼저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KIA 구단이 감독 직무정지라는 충격적인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김종국 감독의 29일 호주행 비행기 티켓도 당연히 급취소됐다.

KIA 구단은 큰 충격에 빠졌다. 당장 스프링캠프가 시작되는 상황에서 팀 수장이 복귀 기약이 없는 까닭이다. 2024시즌 팀 전력 구성과 방향성을 점검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스프링캠프에서 감독이 자리를 비우는 건 상상하기 힘든 그림이다.

김종국 감독은 이번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해 결백을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IA 관계자는 “김종국 감독님이 구단과 대화에서 무죄를 받을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그래도 결백과 상관없이 지금 상황에서 감독 직무를 계속 수행하는 건 어렵겠다고 판단을 내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KIA 관계자는 “구단은 제보를 통해서 해당 사실을 파악했다. 감독님께서 결백하시니까 혼자서 풀어갈 수 있다고 판단하신 듯싶다. 구단도 스프링캠프 출국을 코앞에 두고 이런 일이 발생해 너무 당혹스럽다. 돌아오는 주부터 상황을 더 자세하게 파악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 중요범죄조사부(이일규 부장검사)는 지난해 11월 30일 과거 박동원(LG 트윈스)에게 뒷돈을 요구한 의혹이 있는 장정석 전 단장 주거지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에 나섰다. 압수수색 소식이 알려진 뒤 장정석 전 단장 사건과 관련한 추가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하지만, 김종국 감독 금품수수 의혹 사건이 터지면서 장정석 전 단장 사건과 연관이 있는 게 아니냐는 시선이 쏟아졌다. 김종국 감독을 조사한 검찰부가 장정석 전 단장 사건을 담당하는 서울중앙지검 중요범죄조사부인 까닭이다. MK스포츠 취재 결과 김종국 감독 금품수수 의혹 사건은 지난해 심재학 현 단장 선임 이전 시기에 발생했다. 장정석 전 단장 압수수색 과정에서 나온 증거물이 김종국 감독 의혹과 연계됐다는 얘기도 나왔다.

결국, 장정석 전 단장을 수사하던 검찰은 김종국 감독을 향해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장정석 전 단장에도 마찬가지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배임수재죄는 타인의 업무를 처리하는 사람이 임무에 대해 부정 청탁을 받아 재산상 이익을 했을 경우 혹은 제3자에게 이득을 취하게 했을 경우에 적용된다. 혐의가 인정된다면 징역형 5년 이내 혹은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만약 재물이나 재산상 이익을 공모하는 역할을 맡았어도 2년 이내 징역형이 가능하다.

김종국 감독과 장정석 전 단장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30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릴 계획이다. 만약 김종국 감독에게 구속영장이 발부된다면 KBO리그 현직 감독이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 전망이다.

김근한 MK스포츠 기자



유병재, 정규직 불가 인턴을 프로젝트 매니저?
DJ DOC 이하늘 “에픽하이 미쓰라한테 진다”
트와이스 모모, 과감하게 드러낸 아찔한 노출
허니제이, 시선 집중되는 글래머 비키니 자태
엘살바도르와 월드컵 본선 대비 최종 평가전 승리

[ⓒ MK스포츠,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