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모토 마이의 빅샷이 터진 순간, 일본은 파리로 향했다.
일본은 11일(한국시간) 헝가리 소프론에서 열린 캐나다와의 2024 파리올림픽 최종예선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접전 끝 86-82 승리했다.
야마모토(21점 2리바운드)가 경기 종료 39.7초 전 결정적인 득점을 해내며 일본을 파리올림픽으로 이끌었다. 초반 주도권을 가져온 미야자키 사오리(16점 4어시스트)의 스피드, 그리고 캐나다와의 파워 싸움에서 밀리지 않도록 도운 마우리 에블린(21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의 화력도 돋보였다.
캐나다는 주포 브리짓 칼튼이 19점 8리바운드, 카일라 알렉산더가 16점 14리바운드, 그리고 니라 필즈(17점 7리바운드), 나탈리 어천와(12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가 분전했으나 뒷심이 부족했다.
일본은 영리했다. 3점슛을 의식한 캐나다가 수비진을 넓히자 빈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 초반 흐름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미야자키의 스피드가 빛났고 캐나다는 높이의 이점을 수비에선 활용하지 못했다.
캐나다 역시 높이를 앞세워 일본의 골밑을 집요하게 노렸다. 일본의 협력 수비에도 캐나다의 높이는 빛났고 경기 막판까지 접전을 이어갈 수 있었다.
그러나 경기 종료 직전 야마모토의 빅샷이 폭발, 일본은 85-80, 승기를 잡았다. 알렉산더가 앤드원을 얻어내며 추격했으나 자유투 실패, 그리고 야마모토가 자유투 1개를 추가하며 승부를 끝냈다.
일본은 2승 1패를 기록, 동률을 이룬 스페인에 승자승 원칙으로 앞서 1위를 차지했다. 2020 도쿄올림픽 은메달의 주인공답게 당당히 파리로 가는 길을 스스로 열었다.
한편 일본에 이어 스페인, 그리고 캐나다가 파리올림픽 본선 티켓을 획득했다. 최종예선 개최국 헝가리는 스페인과의 최종전에서 22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72-73 역전 패배, 결국 4위로 추락하며 탈락했다.
헝가리는 3쿼터 초반까지 22점차로 앞서는 등 스페인을 무너뜨리는 듯했다. 이미 일본이 캐나다를 잡은 만큼 헝가리가 승리할 경우 캐나다가 탈락하는 그림이 그려졌다.
하지만 스페인은 2쿼터 8점의 굴욕을 4쿼터에 그대로 돌려주며 헝가리를 무너뜨렸다. 후반에만 46점을 기록했고 단 26점만 내줬다.
4쿼터 1분 22초, 마리아 콩데의 3점포가 결정적이었다. 스페인은 71-72로 추격한 뒤 마리오나 오르티스가 역전 자유투까지 성공, 결국 승부를 뒤집었다.
헝가리는 마지막 2번의 공격이 모두 실패하며 파리로 가지 못했다.
스페인은 콩데가 16점, 메간 구스타프손이 12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라켈 카레라가 10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그리고 마이테 카졸라가 15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헝가리는 베르나데트 하타르(15점 4리바운드)와 도르카 유하즈(11점 9리바운드), 아그네스 스투더(17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 비라그 키스(12점 3리바운드)가 분전했으나 44년 만에 바라본 올림픽을 눈앞에서 놓쳤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