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김하성이 첫 공식 훈련을 소화했다.
김하성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포츠컴플렉스에서 진행된 구단 스프링캠프 훈련에 참가했다.
이날 김하성은 매니 마차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제이크 크로넨워스, 잰더 보가츠와 한 조를 이뤄 투수들의 실전 투구를 상대하는 라이브BP를 진행했다.
시즌 첫 라이브BP. 훈련전 취재진을 만난 그는 “공을 봐야할 거 같다. 준비는 열심히 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들어가서 맞힐 수 있을지 모르겠다. (같은조에) 잘치는 타자들이 많아서 페이스를 유지해야 할 거 같다”는 말을 남겼다.
이날 김하성은 페드로 아빌라, 스티븐 윌슨, 마쓰이 유키, 제이비엔 샌드리지를 차례대로 상대했다.
총 네 차례 타석에 들어섰는데 첫 타석은 볼넷, 두 번째 타석은 내야 뜬공, 이후 두 타석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훈련을 마친 뒤 다시 취재진을 만난 그는 “스윙은 좋았지만, 타이밍이나 컨택이 조금 쉽지 않았다”며 내용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다행인 점은 이제 오늘이 겨우 2월 중순이고 이번이 첫 실전 타격이었다는 것.
그는 “더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 지금은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긍정적인 자세를 유지했다.
이번 시즌 팀에 처음 합류한 마쓰이는 라이브BP를 마친 뒤 대기 타석에 있던 김하성을 따로 찾아가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김하성은 “공이 어땠냐고 물어봐서 좋았다고 답해줬다. 실제로 좋은 공을 던졌다. 첫 날이라 정확한 피드백을 주기는 힘들었지만, 느낀대로 좋았다고 말해줬다”며 대화 내용을 소개했다.
한편, 같은 팀 우완 고우석은 이날 조니 브리토, 엔옐 데 로스 산토스, 아드리안 모레혼 등 라이브BP에 나서지 않은 다른 투수들과 함께 캐치볼 이후 수비 훈련을 소화했다.
앞으로 있을 고우석의 라이브BP에서 김하성이 타석에 들어설 수도 있을 터. 공식 경기는 아니지만 흥미로운 대결이 벌어질 수 있다.
김하성은 이에 대해 “(고)우석이 공이 좋을 거라 생각한다. 나는 내 연습을 하는 것이다. 내 컨디션에 맞춰 열심히 할 생각”이라며 대결을 의식하지는 않을 거라 말했다.
[피오리아(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