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우치·왕저린 없는 中 농구대표팀, 2005년생 ‘괴물’ 양한센 합류…“승리만큼 미래도 바라봐야” [아시아컵]

저우치, 왕저린이 없는 중국, 대신 2005년생 ‘괴물’ 양한센이 합류했다.

알렉산더 조르제비치 감독이 이끄는 중국은 몽골, 일본과의 국제농구연맹(FIBA) 제다 아시아컵 2025 예선을 앞두고 14인 엔트리를 발표했다.

최정예 전력은 아니다. 조르제비치 감독은 베테랑을 다수 배제한 가운데 어린 선수들을 대거 선발했다.

저우치가 없는 중국, 대신 2005년생 ‘괴물’ 양한센이 합류했다. 사진=FIBA 제공
저우치가 없는 중국, 대신 2005년생 ‘괴물’ 양한센이 합류했다. 사진=FIBA 제공

자오즈웨이, 아부두샤라무, 후밍쉬안, 후진추 등 그동안 꾸준히 이름을 올렸던 선수들이 중심을 잡는다. 대신 저우치, 왕저린 등 중국을 대표한 ‘만리장성’들은 제외됐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양한센이다. 2005년생인 그는 216cm의 빅맨이다. 2023-24 중국프로농구(CBA) 칭다오의 신인으로 39경기 출전, 평균 15.6점 11.4리바운드 4.1어시스트 2.3블록슛을 기록 중이다.

뛰어난 높이, 기동력을 자랑하는 양한센은 남다른 시야, 그리고 패스 능력을 뽐낸다. 중국 내에선 NBA에 가장 가까운 중국 선수로 평가하고 있다.

양한센은 2년 전부터 청소년 국제대회에서 이주영, 이채형, 강성욱, 문유현 등으로 대표되는 대한민국 유망주들과 경쟁했다. 그러나 2년이 지난 지금의 그는 CBA에서도 경쟁력 있는 빅맨으로 급성장했다.

대표팀 내에서도 존재감이 크다. 지난 19일 칭다오와의 연습경기에서 17분 8초 동안 7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베스트 전력인 청슈아이펑(22점), 후진추(12점 2리바운드), 후밍쉬원(11점) 다음으로 높은 득점이었고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는 가장 많았다.

다만 조르제비치 감독의 이번 선수 선발에 있어 중국 여론은 그리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지 않고 있다. 최정예 전력이 아닌 어린 선수들을 대거 선발한 것에 대한 비판이 거세다. 특히 저우치는 물론 순밍후이, 자오얀하오 등 주축 전력의 선발 제외를 근거로 하고 있다.

건강한 저우치가 국가대표팀에 없다는 건 꽤 충격적인 일이다. 사진=FIBA 제공
건강한 저우치가 국가대표팀에 없다는 건 꽤 충격적인 일이다. 사진=FIBA 제공

조르제비치 감독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부상을 포함한 여러 이유로 인해 몇몇 선수가 선발되지 못했다”며 “지난해부터 시작된 시스템을 이어가기 위해 반드시 선발되어야 할 선수들이 있었지만 아쉽게도 최종 엔트리에 포함할 수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만약 선발될 수 있는 조건을 갖춘다면 두 팔 벌려 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동시에 승리, 세대교체라는 2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강조한 조르제비치 감독이다. 그는 “승리를 하면서 미래도 바라봐야 한다. 14명의 선수를 선발한 건 주축 전력이 예측할 수 없는 문제로 이탈할 경우 빠르게 공백을 채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어떤 일이 있더라도 승리하는 것, 아시아컵 본선 진출권을 획득해야 한다. 그리고 어린 선수들이 국제대회 경험을 쌓는 것도 우리에게 있어 중요한 목표다”라고 설명했다.

조르제비치 감독은 아시아 1강으로 올라선 일본에 대한 존중도 보였다. 그는 “일본은 지난 농구월드컵 개최국이자 파리올림픽 티켓을 얻었다. 우리가 존중해야 할 가치가 있는 팀”이라며 “몽골과 괌 역시 진지하게 준비해야 할 팀들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은 22일 시안에서 몽골, 25일 도쿄에서 일본과 만난다.

민준구 M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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