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NPB) 1군과 2군의 벽은 차이가 있었다. 소프트뱅크 호크스 2군을 대파했던 두산 베어스가 소프트뱅크 1군과 맞붙어 무릎을 꿇었다. 선발 투수 김동주가 세 차례 도루 허용과 함께 3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정수빈이 3출루 활약과 함께 유일한 팀 득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2월 25일 일본 미야자키 아이비 구장에서 소프트뱅크와 캠프 연습경기를 펼쳐 1대 6로 패했다.
두산은 24일 소프트뱅크 2군과 캠프 첫 연습경기를 펼쳐 9대 1 기분 좋은 대승을 거뒀다. 다음 날인 25일 두산은소프트뱅크 1군과 만나 캠프 연습경기 2연승을 노렸다. 이날 두산은 선발 마운드에 김동주를 올렸다.
선발 타선에도 변동이 있었다. 두산은 25일 경기에 정수빈(중견수)-라모스(우익수)-허경민(3루수)-양석환(지명타자)-강승호(2루수)-김민혁(1루수)-김인태(좌익수)-김기연(포수)-박준영(유격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내세웠다. 전날 경기와 비교하면 김인태, 김기연, 박준영이 새롭게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두산은 이날 소프트뱅크가 2024시즌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내정한 아리하라 고헤이와 맞붙었다. 아리하라 고헤이는 이날 1회 초 1이닝을 소화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아리하라 고헤이는 2023시즌 10승 5패 평균자책 2.31로 팀 내 유일한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한 소프트뱅크 선발 에이스다.
두산은 1회 초 선두타자 정수빈이 아리하라 고헤이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때리면서 선두 타자 출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라모스가 1루수 방면 병살타에 그치면서 기회를 놓쳤다. 아리하라 고헤이는 2아웃 뒤 허경민을 2루수 땅볼로 잡고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두산은 1회 말 곧바로 실점했다. 두산은 선발 김동주가 우전 안타와 2루 도루, 그리고 폭투와 볼넷을 허용하면서 무사 1, 3루 위기를 맞이했다. 김동주는 후속타자에게 2루수 방면 땅볼을 맞아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김동주는 또다시 2루 도루를 허용한 뒤 곤도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2실점째를 기록했다.
김동주는 2회 말 선두타자를 2루수 땅볼로 잡은 뒤 볼넷을 내줬다. 우전 안타 허용으로 1사 1, 3루 위기에 처한 김동주는 세 번째 2루 도루 허용으로 더 큰 위기를 맞이했다. 김동주는 3루수 파울 뜬공으로 위기를 넘기는 듯했지만, 폭투 실점으로 3실점째를 기록했다. 그나마 이어진 2루 주자의 홈 쇄도를 투수 김동주가 홈 태그 아웃으로 잡아 이닝을 마무리했다.
두산은 3회 초 1사 뒤 박준영의 좌익선상 2루타로 첫 득점권 기회를 잡았다. 이어 후속타자 정수빈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1타점 적시 2루타로 추격하는 득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후속타자 불발로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두산은 3회 말 곧바로 추가 실점을 내줬다. 마운드 위에 이영하가 올라온 가운데 선두타자 가와세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이영하는 이노우에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은 뒤 곤도와 상대해 유격수 뜬공으로 첫 번째 아웃 카운트를 잡았다. 이영하는 좌익수 뜬공과 중견수 뜬공을 연이어 유도하면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다.
4회 말 마운드에 오른 김유성은 1사 뒤 좌중간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들을 연이은 1루수 땅볼로 잡아 실점을 막았다. 두산은 5회 초 2사 뒤 정수빈의 볼넷과 폭투로 다시 득점권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후속타자 라모스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두산은 5회 말 마운드에 이병헌을 올렸다. 이병헌은 2사 뒤 곤도에게 좌중간 담장 직격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후속타자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실점했다.
두산은 6회 초 양석환과 김민혁의 좌전 안타로 2사 1, 2루 득점권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김인태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추격 득점에 실패했다. 두산은 6회 말 등판한 최지강이 2사 1, 2루 위기에서 헛스윙 삼진을 이끌면서 이닝을 마무리했다.
두산은 7회 초 2사 1, 2루 기회에서 박지훈이 헛스윙 삼진에 그치면서 다시 득점 기회를 놓쳤다. 두산은 7회 말 박치국을 마운드에 올려 3타자 연속 내야 땅볼 유도로 깔끔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두산은 8회 말 정철원을 마운드에 올렸다. 정철원은 볼넷과 폭투로 내준 2사 2루 위기에서 중전 적시타를 맞고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두산은 9회 초 마지막 공격에서 김대한의 좌익선상 2루타로 득점권 기회를 다시 얻었다. 하지만, 조수행과 홍성호가 각각 헛스윙 삼진과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미야자키(일본)=김근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