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이어지는 좋은 분위기’ NC 캡틴, 외야수들과 사비 회식…카스타노+하트도 통 크게 쐈다

‘공룡군단’ NC 다이노스의 팀 분위기가 여전한 좋은 모양새다.

지난해 NC는 유쾌한 반란을 일으켰다. 양의지(두산 베어스), 노진혁(롯데 자이언츠), 원종현(키움 히어로즈) 등 주축 자원들의 연이은 이탈로 개막 전 꼴찌 후보로 손꼽혔으나 이를 비웃듯 당당히 최종 4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NC가 이렇듯 선전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20승(1위) 209탈삼진(1위), 평균자책점 2.00(1위)을 올리며 트리플크라운을 달성,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까지 휩쓴 ‘슈퍼 에이스’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존재감이 컸지만, 더그아웃의 좋은 분위기도 한 몫을 단단히 했다.

손아섭은 NC 외야진 회식을 주도했다. 사진=NC 제공
손아섭은 NC 외야진 회식을 주도했다. 사진=NC 제공
카스타노와 하트는 NC 투수진 회식을 주도했다. 사진=NC 제공
카스타노와 하트는 NC 투수진 회식을 주도했다. 사진=NC 제공

주장 손아섭을 비롯해 박민우, 박건우 등 베테랑들이 좋은 분위기를 형성해 이끌었고, 젊은 선수들은 잘 따랐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서호철, 김주원, 김형준 등은 주축 선수로 발돋움 할 수 있었다.

NC의 좋은 팀 분위기는 올해에도 이어지는 모양새다. 28일 구단에 따르면 손아섭은 미국 애리조나 투손에서 진행 중인 CAMP 2(NC 스프링캠프) 여섯 번째 턴이 막을 내린 지난 23일 저녁 외야수 전원에게 통 크게 밥을 샀다. 손아섭이 중심이 됐고, 모든 비용도 그가 부담했다. 박건우와 권희동, 천재환, 박영빈, 송승환, 박시원, 박한결 등은 모두 참여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손아섭은 “이번 시즌 목표를 향해 잘해내자는 의미로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 나의 위치에서 당연히 챙겨야 할 부분을 챙겼을 뿐”이라며 “CAMP 2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모두가 끝까지 집중해서 잘 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시원은 “CAMP 2 막바지 체력적으로 힘든 시기에 손아섭 주장이 함께 의미있는 식사 자리를 마련해 줘 힘을 낼 수 있었다. 야구 이야기 뿐 아니라 개인적인 이야기들도 나누며 선수들과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시간이었다”면서 “CAMP 2 마지막까지 집중하며 다가오는 시즌을 잘 준비하겠다. 좋은 자리를 마련해 준 손아섭 주장에게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투수진 역시 분위기가 좋은 것은 마찬가지였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재도전하는 페디의 빈 자리를 채워야 할 다니엘 카스타노, 카일 하트가 앞장섰다. 이들의 주도 하에 24일 투수조 저녁 자리를 마련됐다. 카스타노가 식사가 진행된 레스토랑을 추천했고, 비용은 두 선수가 나누어 부담했다.

카스타노는 “미국에서 활동할 때도 동일 포지션 선수들이 함께 식사하며 단합하는 시간이 있었다. NC에서도 이렇게 서로를 더 깊게 이해하고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들과 함께할 이번 시즌이 기대된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하트도 “야구장이 아닌 밖에서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며 더 깊게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이라 뜻 깊었다”면서 “앞으로 함께 시즌을 이끌어 갈 훌륭한 동료들과 함께한 자리였기에 단순한 식사 자리 그 이상이었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NC의 베테랑 잠수함 투수 이재학은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 투수들이 단합하는 자리를 마련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고맙게도 카스타노와 하트 두 외국인 선수가 먼저 자리를 마련해줬다”며 “두 선수는 평소에도 한국 문화를 배우려는 의지가 강하고 팀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려 노력한다. 팀 구성원으로서 두 선수에게 정말 고마운 마음이 크다. 한국에 들어가면 우리가 두 선수에게 맛있는 한국 음식을 대접할 계획이다. 팀원들과 좋은 분위기 속에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게 돼 좋았다”고 고마워했다.

다만 좋은 일만 있지는 않았다. NC 마운드의 핵심 전력인 김영규가 왼쪽 팔꿈치 미세 불편함으로 인한 병원 검진을 위해 현지시각으로 27일 귀국했다.

2018년 2차 8라운드 전체 79번으로 NC 유니폼을 입은 김영규는 지난해까지 통산 222경기(325.1이닝)에서 16승 20패 1세이브 45홀드 평균자책점 4.54를 써낸 좌완 불펜 투수다. 2023시즌 2승 4패 24홀드 평균자책점 3.06을 기록했고 올 시즌부터는 선발투수로 활동할 예정이었다.

불의의 통증으로 스프링캠프를 완주하지 못한 채 귀국한 김영규. 사진=NC 제공
불의의 통증으로 스프링캠프를 완주하지 못한 채 귀국한 김영규. 사진=NC 제공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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