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도 의지 알았던 ‘식버지’ 20분 출전 무리였지만…“빨리 회복되어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이기를” [MK세부]

렌즈 아반도는 허리 통증에도 20분이 넘게 출전했다. 분명 무리였지만 ‘식버지’ 김상식 감독은 그의 마음을 이해했다.

안양 정관장은 8일(한국시간) 필리핀 세부 라푸라푸 시티의 훕스 돔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23-24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파이널 포 4강전에서 79-94로 패배, 3/4위 결정전으로 내려앉았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경기 후 “SK는 역시 좋은 팀이다”라며 “이 대회를 위해 많이 연습했다. 1, 2쿼터는 준비한 대로 됐다. 다만 리바운드 차이가 너무 컸다. 3, 4쿼터는 (자밀) 워니를 막지 못한 게 패인이다. 그러나 오늘 끝난 것이 아니다. 3/4위 결정전이 남은 만큼 준비 잘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렌즈 아반도는 허리 통증에도 20분이 넘게 출전했다. 분명 무리였지만 ‘식버지’ 김상식 감독은 그의 마음을 이해했다. 사진=EASL 제공
렌즈 아반도는 허리 통증에도 20분이 넘게 출전했다. 분명 무리였지만 ‘식버지’ 김상식 감독은 그의 마음을 이해했다. 사진=EASL 제공

이날 정관장은 마치 안양에 온 듯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을 받았다. 대한민국에서 날아온 팬들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아반도를 위해 발걸음한 필리핀 팬들이 훕스 돔에서 함께했다.

물론 많은 시간을 뛴 건 아니었다. 20분 41초 출전했고 11점 3리바운드 1블록슛을 기록했다.

사실 아반도는 이번 대회 참가에 의미를 둘 수밖에 없었다. 그만큼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하지만 아반도의 강한 출전 의지에 김상식 감독은 고심 끝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김상식 감독은 “올해 부상으로 많이 나오지 못했다. 계속 발전하고 있고 또 앞으로 더 발전해야 할 선수다. 다른 것보다 빨리 회복되어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렌즈 아반도는 자국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사진=EASL 제공
렌즈 아반도는 자국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사진=EASL 제공

정관장은 10일 치바 제츠, 그리고 뉴 타이페이 킹스 맞대결 패자와 3/4위 결정전을 치른다. 동기부여는 확실하다. 25만 달러(한화 약 3억 3000만원)의 상금이 걸려 있다.

그렇다면 아반도는 3/4위 결정전에 출전할 수 있을까.

김상식 감독은 “오늘도 (몸 상태가)굉장히 좋지 않았다. 아반도가 자국에 왔고 팬들 앞에서 뛰고 싶어 하기에 무리한 부분이 있다. 쉬어야 한다. 우리는 다 알고 있었고 그렇기에 출전 시간을 많이 줄 수 없었다”며 “몸 상태를 체크하고 또 치료해서 출전 시간을 많이 가져갈 수 있도록 아반도와 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세부(필리핀)=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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