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갈등을 빚은 주장 손흥민(32·토트넘)과 미드필더 이강인(23·PSG)을 징계 없이 바로 대표팀에 소집했다. 태국은 불리해진 상황을 받아들였지만, ‘우리가 그렇게 강한가?’라고 받아치는 것 또한 잊지 않았다.
세계랭킹 22위 한국은 101위 태국과 3월 21·26일 2026 제23회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예선 2라운드 C조 3·4차전 홈·원정 경기를 치른다. 23세 이하 대표팀 황선홍(56) 감독이 두 경기 지휘봉을 잡는다.
황선홍 감독은 A팀 임시 사령탑 자격으로 손흥민 이강인을 불렀다. 일간지 ‘샴낄라라이완’은 “한국이 많은 문제 제기와 의구심에도 둘을 출전시킬 듯하다. 태국을 상대하려면 그만큼 수준 높은 고급 인력이 필요한 모양”이라고 반응했다.
39년 역사의 ‘샴낄라라이완’은 태국 최다 판매 신문이다. 한국은 세계랭킹 70위 요르단과 4강전 0-2 패배로 제18회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탈락했다. 이강인은 주장 손흥민이 정한 규율을 준결승 전날 저녁 식사 후 무시하여 선수단 분위기를 크게 해쳤다.
‘샴낄라라이완’은 “아시안컵에서 물의를 빚었지만, 손흥민과 이강인은 태국전 한국대표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듯하다”고 전망한 후 “당시 이강인이 벌인 소란에 휘말려 손흥민은 손가락이 부러졌다”며 태국 독자한테 소개했다.
앞서 태국 언론과 전문가 집단은 대한축구협회가 손흥민과 이강인의 국가대표 자격을 잠시 박탈하거나 일정 기간 뽑지 않는 방식으로 아시안컵 논란을 처리한다고 예상했다.
‘샴낄라라이완’은 “실력만 놓고 보면 손흥민 이강인은 대표팀 기둥이다. 둘 다 없다면 한국 전력 약화는 불가피했다. 그만큼 태국은 뭔가를 해볼 기회가 늘어나 유리했을 것”이라며 솔직하게 인정했다.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손흥민은 3골 1어시스트, 2023 프랑스프로축구연맹 슈퍼컵 MVP 이강인은 2골 1어시스트로 직전 아시안컵 한국 공격을 주도했다.
지난해 이후 A매치로 범위를 넓히면 손흥민 6득점 3도움, 이강인 4득점 4도움이다. ‘샴낄라라이완’은 “이강인을 용서해달라며 후배를 감싼 손흥민이지만, 의구심은 아직 한국 여론에서 사라지지 않고 있다”며 태국에 전했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