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힘든 밤입니다. 우리는 A매치 휴식기 이후 더 강한 모습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토트넘 홋스퍼는 1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3-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3 참패했다.
2008년 이후 16년 만에 당한 풀럼 원정 패배(프리미어리그 기준).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4위 아스톤 빌라를 제치려 했지만 39경기 연속 득점 기록마저 이어가지 못한 채 무기력한 모습으로 쓰러졌다.
‘쏘니’ 손흥민 역시 웃을 수 없었다. 그는 빌라전 1골 2도움을 기록, 좋은 기세로 풀럼 원정에 나섰으나 부진했다. 멋진 슈팅, 그리고 크로스를 전했지만 공격 포인트가 되지는 못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힘든 밤이다. 지난주 좋은 결과를 얻었다. 자신감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져왔는데 이런 결과는 선수로서 고통스럽다. 팬분들은 더욱 고통스러울 것이다. 충격적이고 실망스럽다. 팀의 주장으로서 팬들에게 미안하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런 경기력과 결과를 받아들이기 힘들 것이다.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야 했고 우리가 가진 모든 걸 쏟아내고 보였어야 했다. A매치 휴식기 이후 더 강한 모습으로 돌아와야 한다. 앞으로 큰 경기를 앞두고 있다. 정말 힘든 밤이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에서 풀럼 원정서 7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더불어 올 시즌 홈 맞대결에선 손흥민의 1골 1도움 활약에 힘입어 2-0 완승을 거두기도 했다. 그렇기에 더 기대할 수밖에 없었던 승점 3점. 패배는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
손흥민은 “쉽지 않은 경기였다. 그렇다고 해서 팀원들을 비난하고 싶지 않다. 축구는 팀 스포츠이며 우리는 오늘 좋지 못했다. 풀럼이 잘했다. 우리는 실수 이후 실점이 나왔다. 득점 기회도 있었고 넣었다면 결과는 달라졌을 것이다. 결국 퍼포먼스와 태도의 문제다”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우리는 시즌 내내 보여준 모습에 가깝지 못했다.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크게 전진해야 한다. 풀럼 원정은 매우 중요했지만 고통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거울 속 자신을 보고 더 큰 책임감으로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손흥민과 토트넘은 A매치 휴식기 이후 3월 말 다시 돌아온다. 그리고 4월부터는 뉴캐슬 유나이티드, 아스날, 리버풀을 차례로 만난다.
손흥민은 “오늘의 결과와 퍼포먼스를 없는 것처럼 할 수는 없다. 당연히 더 발전해야 한다. 문제를 분석하고 돌아와서 모든 걸 쏟아내야 한다. 앞으로 6, 7주 정도 남았다. 시즌 마지막까지 모두가 싸워야 한다. 그리고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