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한 것일까. 1회와 2회 투구 내용이 극과극 이었다.
팀 코리아 에이스 문동주(한화 이글스)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고 있는 2024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스페셜 게임에 선발로 나왔다.
문동주는 류중일 팀 코리아 감독이 점찍은 에이스.
지난 시즌 신인왕인 문동주는 2022 1차지명으로 한화에 입단해 2022시즌 13경기 1승 3패 2홀드 평균자책 5.65를 기록했다. 2023시즌 23경기 8승 8패 평균자책 3.72를 기록하며 신인왕의 영예를 안았다. 160km이 넘는 강속구를 뿌리며 모두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경기 전 류중일 감독은 문동주를 두고 “이날 2이닝 정도 던질 것이다. 그 뒤를 원태인, 신민혁이 나간다”라고 말했다.
문동주는 젠더 보가츠(2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매니 마차도(지명타자)-김하성(유격수)-주릭슨 프로파(좌익수)-루이스 캄푸사노(포수)-타일러 웨이드(3루수)-잭슨 메릴(중견수) 순으로 상대했다.
1회 선두타자 보가츠에게 볼 4개를 연속으로 던지며 볼넷을 내줬다. 타티스 주니어와 대결에서도 스트라이크 하나만 들어갔을 뿐 또 볼 4개를 던지며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무사 주자 1, 2루. 크로넨워스에게도 볼넷을 내줬다. 15개의 볼을 던지는 동안 스트라이크는 단 3개였다. 마차도를 루킹 삼진, 김하성을 2루 뜬공으로 처리하며 일단 한숨 돌렸다.
그러나 프로파를 상대하는 과정에서 폭투를 범했고 이 틈을 놓치지 않고 보가츠가 홈을 밟았다. 문동주는 또 한 번 흔들렸고 프로파에게 볼넷을 내줬다. 다행히 커브를 활용해 캅푸사노를 헛스윙 삼진으로 유도했다.
2회는 선두타자 웨이드를 공 한 개로 좌익수 뜬공 처리했다. 이어 메릴은 볼 2개로 유격수 플라이 처리했다. 보가츠는 볼 4개로 가볍게 1루 플라이로 넘기며 깔끔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류중일 감독의 경기 전 말처럼 문동주는 3회 시작 전 공을 원태인에게 넘겼다.
이날 문동주는 2이닝 1피안타 4사사구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1회는 제구 난조에 흔들렸지만 2회는 공 7개로 깔끔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극과 극이었다. 최고 구속은 96.4마일(약 155km).
문동주도 처음 상대하는 메이저리그 팀 앞에서는 긴장감을 떨쳐낼 수 없었나 보다.
한편 경기는 샌디에이고가 1-0으로 앞선 가운데 3회말이 진행 중이다.
고척(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