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자·채은성 쾅쾅쾅!+문현빈 속죄의 결승타+페냐 첫 승’ 한화, LG에 개막전 패배 설욕 [MK잠실]

한화가 선발투수 펠릭스 페냐의 호투 및 문현빈, 요나단 페라자, 채은성의 맹타를 앞세워 LG에 전날(23일) 패배의 아픔을 되돌려줬다.

최원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리그 개막 2연전 중 마지막 경기에서 염경엽 감독의 LG 트윈스를 8-4로 눌렀다.

23일 개막전에서 LG에 2-8로 패했던 한화는 이로써 그 아쉬움을 털어내며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수확, 1승 1패를 기록하게 됐다. LG 역시 1승 1패다.

24일 잠실 LG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친 페라자(오른쪽). 사진(잠실 서울)=김영구 기자
24일 잠실 LG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친 페라자(오른쪽). 사진(잠실 서울)=김영구 기자
문현빈은 24일 잠실 LG전에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사진(잠실 서울)=김영구 기자
문현빈은 24일 잠실 LG전에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사진(잠실 서울)=김영구 기자
페냐는 24일 잠실 LG전에서 첫 승을 올렸다. 사진(잠실 서울)=김영구 기자
페냐는 24일 잠실 LG전에서 첫 승을 올렸다. 사진(잠실 서울)=김영구 기자

한화는 투수 페냐와 더불어 정은원(좌익수)-페라자(우익수)-안치홍(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문현빈(2루수)-하주석(유격수)-이재원(포수)-임종찬(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LG는 이에 맞서 박해민(중견수)-홍창기(우익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신민재(2루수)가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임찬규.

경기 초반 양 팀 선발투수들의 호투로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타자들은 두 투수에게 꽁꽁 묶이며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길었던 0의 행진은 LG가 먼저 깨뜨렸다. 3회말 1사 후 문성주가 2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물꼬를 텄고, 신민재도 우중월로 향하는 안타를 치며 1, 3루를 만들었다. 이어 도루로 2루를 노리던 신민재가 상대 포수 이재원의 정확한 송구에 가로막히며 분위기가 끊기는 듯 했으나, 박해민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작렬, LG에 선취점을 안겼다.

LG에 선취점을 안긴 박해민. 사진(잠실 서울)=김영구 기자
LG에 선취점을 안긴 박해민. 사진(잠실 서울)=김영구 기자
한화 페라자가 한국 무대 첫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잠실 서울)=김영구 기자
한화 페라자가 한국 무대 첫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잠실 서울)=김영구 기자

한화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페라자가 임찬규의 4구 129km 체인지업을 통타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2.6m의 솔로 아치를 그렸다. 페라자의 한국 무대 마수걸이 홈런이 나오는 순간이었다.

기세가 오른 한화는 5회초 리드를 가져왔다. 선두타자 채은성이 좌월 2루타로 포문을 열자 문현빈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치며 채은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전날 개막전에서 번트 실패와 결정적인 실책을 범했던 문현빈은 이 안타로 그 아쉬움을 어느 정도 털어내게 됐다.

분위기를 탄 한화는 6회초에도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선두타자 페라자가 우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비거리 115.7m의 솔로포를 작렬시킨 것. 4회초 솔로 아치에 이은 연타석 홈런이었다.

한화 페라자가 연타석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잠실 서울)=김영구 기자
한화 페라자가 연타석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잠실 서울)=김영구 기자
24일 잠실 LG전에서 쐐기 3점포를 쏘아올린 한화 채은성(오른쪽). 사진(잠실 서울)=김영구 기자
24일 잠실 LG전에서 쐐기 3점포를 쏘아올린 한화 채은성(오른쪽). 사진(잠실 서울)=김영구 기자

다급해진 LG는 7회말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오지환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문보경(좌익수 플라이)과 박동원(1루수 파울 플라이)은 침묵했지만, 문성주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다만 신민재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 2루에서는 박해민이 삼진으로 돌아서며 더 이상 따라붙지 못했다.

동점 위기를 넘긴 한화는 8회초 멀찌감치 달아났다. 임종찬의 볼넷과 최인호의 희생번트, 페라자의 자동 고의4구로 연결된 2사 1, 2루에서 노시환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계속된 2사 1, 2루에서는 채은성이 좌측 폴대를 맞추는 3점포를 작렬시켰다.

이후 여유가 생긴 한화는 9회초 하주석의 좌중월 2루타와 임종찬의 진루타에 이은 이원석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승부의 추를 더욱 기울였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LG는 9회말 박동원의 안타와 대주자 김현종의 2루 도루에 이은 문성주의 1타점 좌중월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더 추격했다. 폭투와 신민재의 낫아웃으로 이어진 1사 3루에서는 박해민이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쏘아올렸지만, 거기까지였다. 그렇게 한화는 시즌 마수걸이 승리와 마주하게 됐다.

한화 선발투수 페냐는 95개의 볼을 뿌리며 6.2이닝을 6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막아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이어 김범수(홀, 0.1이닝 무실점)-주현상(1이닝 무실점)-박상원(1이닝 1실점)이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페라자(4타수 2안타 2홈런 2타점), 문현빈(3타수 1안타 1타점), 하주석(4타수 3안타), 채은성(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은 맹타로 공격을 이끌었다.

LG 선발투수 임찬규는 6이닝 7피안타 2피홈런 1사사구 5탈삼진 3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선보였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첫 패를 떠안았다. 김진성(1이닝 무실점)-백승현(0.2이닝 3실점)-유영찬(0.1이닝 1실점)-김유영(1이닝 1실점)등 불펜진들도 안정감을 보이지 못했으며, 박해민(5타수 2안타 1타점), 오지환(4타수 2안타), 문성주(4타수 3안타 2타점)는 불방망이를 휘둘렀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24일 잠실 LG전에서 동점 위기를 넘긴 한화 김범수가 포효하고 있다. 사진(잠실 서울)=김영구 기자
24일 잠실 LG전에서 동점 위기를 넘긴 한화 김범수가 포효하고 있다. 사진(잠실 서울)=김영구 기자
24일 잠실 한화전에서 패전투수가 된 LG 임찬규. 사진(잠실 서울)=김영구 기자
24일 잠실 한화전에서 패전투수가 된 LG 임찬규. 사진(잠실 서울)=김영구 기자

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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