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으로서 처음으로 홈경기를 지휘한 밥 멜빈 감독이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멜빈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를 3-2 승리로 마친 뒤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날 경기는 멜빈에게 특별한 경기였다. 현역 시절 1986년부터 세 시즌 동안 몸담았던 팀에 감독으로 다시 돌아와 치른 첫 홈경기였기 때문.
자이언츠 구단은 이날 선수단 소개 시간에 멜빈 감독이 소개되기전 멜빈의 현역 시절 활약상부터 감독 시절 모습이 담긴 영상을 틀기도했다. 팬들은 박수와 환호로 이를 맞이했다.
멜빈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약간 과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영상을 준비한 것은 감사한 일인데 내가 보고싶은 영상은 아니었다. 너무 길었다”며 자신을 위해 준비한 영상에 대해 말했다.
과거를 돌아보며 회상에 잠길 시간은 없었을까? 그는 “그런 것은 1회까지였다”고 잘라말했다. “초반에는 다시 이곳에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만원관중앞에 섰다는 생각에 약간 긴장했다. 멋진 일이었다. 그러나 그 다음에는 경기에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에 대해서는 “우리가 이긴 것을 주님께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는 경기 초반 분위기를 상대에게 넘겨줄 수도 있는 일들을 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런 보이지 않는 요소들에 대해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4회말 마이클 콘포르토가 보여준 주루 미스는 그런 장면들 중 하나일 것이다. 멜빈은 “개막전이고 하다보니 약간 욕심을 낸 거 같다”며 콘포르토의 실수 장면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이날 경기까지 아직도 안타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는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에 대해서는 “시즌 초반에 슬럼프가 오면 더 두드러지기 마련”이라 말한 뒤 “그는 칠 것이다. 걱정하지 않는다. 시즌 초반에는 보는 눈이 많기 때문에 더 안좋은 것처럼 보이기 마련이다. 그러나 오늘 에스트라다와 비슷하다. 그도 칠 것”이라며 믿음을 드러냈다.
타이로 에스트라다는 이날 9회 타석에서 좌익수 키 넘기는 2루타로 경기를 끝냈다.
멜빈은 “타구가 바운스된 이후 (인정 2루타가 되지 않기 위해) 펜스를 넘어가지 않기를 간절히 바랐다. 주자가 득점을 시도할 것을 알았고 맷 윌리엄스(3루코치)도 그럴 생각으로 보였다”며 당시 장면을 돌아봤다.
에스트라다에 대해서는 “옳은 시기에 살아났다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약간 지나치게 공격적이었다. 시작이 좋지 못하면 욕심을 내기 마련이다. 그는 여러 코스의 공을 커버할 수 있는 타자지만 최근 스윙이 좋지 못했다. 오늘은 치기 좋은 공이 들어왔고 이것을 놓치지 않았다”며 필요할 때 살아난 것을 반겼다.
생애 두 번째 끝내기 안타를 때린 에스트라다는 “팀원들 모두가 힘을 합쳐 이뤄낸 승리였다. 나는 그저 적절한 시기, 적절한 장소에 있어서 운좋게 팀을 도운 것일뿐”이라며 이날 경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제 8경기를 치렀을 뿐이다. 아직 초반이다. 시즌은 162경기로 길기에 계속해서 더 나아질 것이라는 믿음과 희망을 갖고 있다면 더 좋아질 것”이라며 긴 시즌에 대처하는 자세에 대해 말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