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시즌은 50점이다.”
한국도로공사 신인 미들블로커 김세빈(19)은 8일 더케이 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시상식에서 신인왕을 수상했다. 기자단 투표 31표 가운데 30표를 획득했다. 나머지 1표는 GS칼텍스 세터 이윤신이었다.
한국도로공사 소속으로는 표승주(現 IBK기업은행), 고예림(현대건설), 이윤정(도로공사) 다음 네 번째다.
김세빈은 수일여중-한봄고 졸업 후 2023년 KOVO 여자 신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도로공사 지명을 받았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이유가 있었다. 김철수 한국전력 단장과 여자배구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레전드 공격수 김남순 씨의 딸로 주목을 받았다. 배구인의 피가 흐른다.
데뷔 시즌부터 주전으로 뛰었다.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출전으로 인해 못 뛴 흥국생명과 개막전을 제외하고는 모두 나왔다. 35경기 200점 세트당 블로킹 0.596블로킹 속공 성공률 44.38%를 기록했다. 블로킹 5위, 속공 7위에 자리했다.
시상식 종료 후 만난 김세빈은 “이 상을 받아 기쁘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많이 보여주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하 김세빈과 일문일답이다
Q. 수상 소감은.
이 상을 받아 기쁘다.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많이 보여주겠다.
Q. 신인왕은 예상했는지.
예상을 하지 못했다. 물론 한 시즌 열심히 하면서 신인왕을 받고 싶은 생각이 들긴 했다. 조금은 생각하고 왔다.
Q. 첫 시즌임에도 블로킹 5위에 올랐다. 프로 첫 시즌은 100점 만점에 몇 점인지.
50점 주고 싶다. 첫 시즌 부족한 점이 많았다. 더 잘하고 싶다. 코트 위에서 미흡한 부분이 많다. 실수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을 실수를 해 아쉽다. 범실 관리도 잘 안됐고, 안 된 부분이 너무 많았다.
Q. 한 시즌 뛰면서 배우고 상대 미들블로커가 있다면.
(최)정민(IBK기업은행) 언니 블로킹도 찾아봤고, 이동 공격하는 언니들 영상을 보며 본받으려고 한다.
Q. 아버지 김철수 한국전력 단장이 꽃다발을 전달했는데.
아직 아무 말도 듣지 못했다.
Q. 아버지가 많이 조언을 해줬다고 들었는데, 기억에 남는 조언은.
모든 경기 끝나면 잘한 부분, 못한 부분을 말씀해 주셨다. 다 기억에 남는다. (잔소리 같던 순간도 있었는지.) 했던 말 반복하고, 알았다고 하는데도 말할 때 잔소리 같기도 했다(웃음).
Q. 김종민 감독님에게 한마디 한다면.
감독님께서 나를 드래프트 지명해 주시고, 출전 기회를 주셔서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
Q. 한솥밥을 먹는 선배 미들블로커 배유나를 보며 배운 점이 있다면.
언니를 보며 따라 한다는 게 쉽지 않다. 그래도 앞으로 언니 보면서 배우고 싶다.
Q. 상대 공격수 중에 가장 어려웠던 선수와 기억에 남는 선수는.
실바 선수다. 힘이 정말 세다. 무서웠다.
Q. 다음에 올 후배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그냥 열심히 운동하고 잘 지냈으면 좋겠다.
Q. 스트레스는 어떻게 해소하려 했는지.
혼자 영화를 봤다.
양재(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