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어슬레틱스 트리플A에서 뛰고 있는 박효준이 기회가 생겼지만, 부름을 받지 못했다.
어슬레틱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외야수 브렌트 루커를 늑연골(갈비뼈) 연골 부상을 이유로 10일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외야도 소화할 수 있는 박효준에게 기회가 될 수도 있었지만, 어슬레틱스는 대신 같은 팀에서 뛰고 있던 맥스 슈에만(26)을 콜업했다.
슈에만은 2018년 드래프트에서 20라운드에 어슬레틱스에 지명된 선수다. 마이너리그에서만 6시즌을 보낸 끝에 드디어 처음으로 빅리그의 부름을 받았다.
이번 시즌은 트리플A 라스베가스에서 6경기 출전, 타율 0.174(23타수 4안타) 기록중이었다.
라스베가스에서 2루와 유격수, 외야 전포지션을 모두 소화했다.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박효준과 닮은 점이 있는 선수다. 차이가 있다면 박효준은 좌타자고 슈에만은 우타자다.
이번 스프링캠프 23경기에서 타율 0.477 OPS 1.137로 활약했음에도 개막 로스터에 들지 못한 박효준은 현재 라스베가스에서 7경기 출전, 타율 0.174(23타수 4안타) 3타점 2도루 기록하고 있다.
부름을 받지 못한 것은 아쉬운 일이지만, 꼭 좌절할 일만은 아니다.
어슬레틱스는 이번 이동을 통해 40인 명단 바깥에 있는 트리플A 선수에게도 기회를 줄 것이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는 박효준을 비롯한 다른 트리플A 선수들에게도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루커는 지난 8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원정경기 돚우 복근 통증을 이유로 교체됐었다.
지난 시즌 올스타에 선발되기도 했던 그는 이번 시즌 30타수 6안타(타율 0.200) 16삼진을 기록중이었다.
한편, 오클랜드는 이날 텍사스와 원정경기 1-0으로 이겼다. 2회초 터진 세스 브라운의 솔로 홈런이 결승타가 됐다.
선발 JP 시어스가 6 1/3이닝 1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했고 불펜진도 무실점 투구를 이었다.
7회말 1사 1, 2루에서 나온 병살타가 결정적이었다. 재러드 월쉬가 때린 빗맞은 뜬공 타구를 2루수 잭 겔로프가 달려나오며 슬라이딩으로 잡으려다 놓쳤는데 이를 투수 오스틴 애덤스가 재빨리 주워 3루에 던졌고, 이어 2루에 연결되며 병살타가 됐다.
텍사스 입장에서는 인필드 플라이 아웃을 주장할 수도 있었지만, 야수가 쉽게 잡을 수 없는 타구라는 점에서 인필드 플라이가 적용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