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괜찮은 것 같아”…‘총체적 난국’ 한화 불펜진서 희망으로 떠오른 이민우

이민우가 한화 이글스 불펜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개막전 포함 10경기에서 8승 2패를 기록, 거센 상승세를 탔던 한화는 4월 들어 급격히 추락하기 시작했다. 불안한 불펜진이 주된 원인. 한화 불펜진의 평균자책점은 5.08에 달한다.

총체적 난국이다. 좌완 김범수(평균자책점 7.36)와 우완 박상원(평균자책점 8.31)이 고전하고 있다. 시즌 초 매서운 구위로 타자들을 압도하던 한승혁(4패 평균자책점 7.07)마저 재조정을 이유로 2군에 내려가 있는 상태다. 마무리 주현상(2승 2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0.54)이 건재하지만, 거기까지 가는 과정이 험난하다.

한화 불펜진의 희망으로 떠오른 이민우. 사진=한화 제공
한화 불펜진의 희망으로 떠오른 이민우. 사진=한화 제공
이민우는 위기의 한화 불펜진을 구할 수 있을까. 사진=한화 제공
이민우는 위기의 한화 불펜진을 구할 수 있을까. 사진=한화 제공

허리가 흔들리자 한화의 순위도 급격히 추락했다. 3일 경기 전 기준 한화의 순위는 13승 20패로 8위. 9위 KT위즈(13승 1무 21패)와 반 경기 차이며, 10위 롯데 자이언츠(9승 1무 22패)와는 3경기 차다. 계속 주춤한다면 반등은 커녕 추락을 걱정해야 할 처지다.

이런 와중에 이민우가 한화 불펜진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2015년 1차 지명으로 KIA 타이거즈의 부름을 받은 이민우는 준수한 패스트볼과 다양한 변화구가 강점으로 꼽히는 우완 투수다. 2022시즌부터 한화 유니폼을 입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통산 146경기(333이닝)에서 15승 28패 1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점 6.41을 써냈다.

그동안 선발과 불펜을 오갔던 이민우였지만, 지난해부터 완벽히 구원 투수로 자리를 잡았다. 2023시즌 성적은 17경기(13.2이닝) 출전에 2승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2.63이었다.

올 시즌에도 이민우의 활약은 이어지고 있다. 17경기(14.1이닝)에 나선 그는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3.14로 짠물투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12개의 탈삼진을 뽑아낼 동안 단 5개의 볼넷만 내줄 정도로 제구가 안정된 점이 눈에 띈다.

2일 대전 SSG랜더스전에서도 이민우의 활약은 빛났다. 한화가 3-4로 뒤진 6회초 2사 만루에서 좌완 이충호를 구원 등판한 이민우는 초구에 최정을 유격수 병살타로 돌려세웠다. 7회초에는 한유섬을 좌익수 플라이로 잠재웠고, 기예르모 에레디아, 오태곤은 나란히 삼진으로 솎아내며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최종 성적은 1.1이닝 2탈삼진 무실점. 총 투구 수는 17구에 불과했다.

이민우는 당분간 한화 불펜진의 핵심 전력으로 활약할 전망이다. 사진=한화 제공
이민우는 당분간 한화 불펜진의 핵심 전력으로 활약할 전망이다. 사진=한화 제공
한화를 이끄는 최원호 감독. 사진=김영구 기자
한화를 이끄는 최원호 감독. 사진=김영구 기자

당분간 이민우는 한화 불펜진에서 중요한 임무를 담당할 전망이다. 최근 만난 최원호 한화 감독은 불펜진에 대해 “(마무리) 주현상을 빼고 전체적으로 봤을 때 이민우가 제일 괜찮은 것 같다”고 중요한 상황에 기용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 밖에 베테랑 우완 장민재 및 우완 김규연의 활용도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2일 SSG전에 나선 장민재는 0.1이닝 1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되긴 했으나, 수비진의 도움을 받지 못한 면이 컸다. 2021년 2차 8라운드 전체 72번으로 한화의 부름을 받아 지난해까지 35경기(33.1이닝)에서 1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3.78을 올린 김규연은 올 시즌 12경기(12이닝)에서 평균자책점 3.75를 작성 중이다.

최 감독은 “투수 코치와 의논을 해보고 포수들과도 이야기를 했을 때 현재로는 오히려 김규연이 괜찮다고 판단이 된다. 구위는 좀 떨어지지지만 제구가 있는 장민재도 중요할 때 써볼까 생각하고 있다“며 ”최근 3~4경기는 타선에 문제가 있지 않았다. 마운드 쪽에서 실점을 많이 하면서 지고 있다. 야수들은 수비 쪽에만 신경을 쓰면 될 것 같다. 결국은 투수 코치와 제가 불펜의 순번 세팅을 다시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화 이민우는 앞으로도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까. 사진=한화 제공
한화 이민우는 앞으로도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까. 사진=한화 제공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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