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에 폭포가?…‘114년 된 꿈의 극장’은 아프다 → “4000억 들여 보수 계획”

경기장에 폭포가 생겨 물웅덩이가 고였다. 오래된 ‘꿈의 극장’은 치료가 필요해 보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3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024 37라운드 아스널과 홈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맨유는 16승 6무 14패(승점 54)로 8위를 유지했다. 시즌 종료까지 2경기 남겨둔 맨유는 남은 기간 유럽대항전 진출을 두고 6위 뉴캐슬 유나이티드, 7위 첼시(이상 승점 57)와 경쟁을 펼친다. 이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 가능성은 없는 가운데 유로파리그 혹은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티켓을 노린다.

사진=스카이스포츠 공식 SNS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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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오는 25일 열리는 맨체스터 시티와 FA컵 결승에서 승리해 트로피를 차지한다면 우승 자격으로 유로파리그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맨유는 리그 우승 경쟁을 펼치는 아스널을 상대로 홈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고군분투했다. 그러나 전반 20분 레안드로 트로사르에게 실점을 허용했고 이를 뒤집지 못하며 순위 반등에 실패했다.

이날 맨유의 패배 외에도 경기장 모습이 화제가 됐다. 맨유의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는 ‘꿈의 구장’이라는 애칭을 갖고 있다. 영국 축구대표팀이 홈구장을 사용하는 잉글랜드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약 9만 석) 다음으로 가장 많은 팬을 수용할 수 있는 축구 경기장이다.

하지만 2006년 글레이저 가문이 구단 인수 후부터 방치됐고 현지 팬들은 계속되는 지붕 누수와 악취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1910년 개장 후 수 차례 보수 및 증축을 거쳐 115년이란 시간을 가진 올드트래포드. 맨유의 역사가 살아있는 공간이지만 이제는 새로운 모습이 필요하다.

이번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영국의 변덕스러운 날씨로 올드트래포드에는 거대 폭포가 모습을 보였다. 경기 초반만 하더라도 쨍한 햇빛이 드리웠으나 점차 시간이 지날수록 흐려지더니 경기 막판에는 엄청난 폭우가 내렸다.

올드트래포드. 사진=ⓒ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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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동쪽 스탠드 쪽에 큰 폭포가 생겼다. 영국 ‘팀 토크’는 “내리는 거센 비로 경기장 지붕에서 폭포가 쏟아지고 있다. 해당 지붕에 있는 배관으로부터 빗물이 쏟아져 내렸고 경사진 곳을 따라 경기장 내부에는 큰 물웅덩이가 생겨 관중석 안쪽까지 차올랐다”라고 현장 소식을 전했다.

이제 올드트래포드도 새로운 모습을 준비할 예정이다. 세계적인 화학회사 ‘이네오스’의 소유주인 짐 랫클리프가 전 구단주인 글레이저 가문으로부터 구단 인수 후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고, 그중 경기장 보수 및 재건축 계획도 포함됐다.

아직 보수, 증축 공사를 할지, 새롭게 재건축에 들어갈 것인지에 대해 알려지지 않았으나 랫클리프 구단주는 TF팀을 꾸려 다방면으로 이를 알아보고 있다. 현지에서는 랫클리프가 올드트래포드를 비롯해 캐링턴 훈령장까지 기존 노후화된 시설에 초기비용 2억 7300만 파운드(약 4073억 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지난 3월 보도한 바 있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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