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안방마님 박동원이 잠시 쉬어간다. 불의의 부상에 발목이 잡힌 탓이다.
LG는 프로야구 경기가 없는 13일 박동원과 더불어 우완투수 강효종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우투우타 포수 자원인 박동원이 단연 눈에 띈다. 2009년 2차 3라운드 전체 19번으로 히어로즈의 지명을 받은 그는 이후 KIA 타이거즈를 거친 뒤 지난해부터 LG에서 활약 중이다. 지난해까지 통산 1156경기에서 타율 0.255 134홈런 53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59를 써냈다.
특히 박동원은 2023시즌 큰 존재감을 발휘했다. 130경기에 나서 타율 0.249(409타수 102안타) 20홈런 75타점을 기록, 지난 1994년 이후 29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1990, 1994, 2023) LG의 통합우승에 힘을 보탰다.
올 시즌에도 박동원의 활약은 이어졌다. 현재까지 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6(124타수 33안타) 5홈런 20타점 OPS 0.790을 기록, LG의 안방 및 타선의 한 축을 든든히 책임졌다.
그러나 그는 지난 11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예기치 못한 부상을 당했다. 6번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전한 박동원은 4회초 선두타자로 출격해 좌전 안타를 치며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구본혁이 2루타를 날렸는데, 빠르게 2루와 3루를 지난 박동원은 홈까지 파고들었다. 다만 이때 홈에 슬라이딩 하는 과정에서 그는 오른 무릎을 다쳤다. 부축을 받고 들어올 정도였지만, 당시 박동원은 괜찮다는 의사를 표했고 정상적으로 경기를 소화했다. 6회초에는 홈런포까지 가동했을만큼 몸 상태에 이상이 없는 듯 했다. 이어 12일에는 김범석이 선발로 나서며 휴식을 취했다.
하지만 13일 세종 스포츠 정형외과에서 무릎 MRI 검진을 받은 박동원은 우측 무릎 후방 슬와근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았고, 잠시 휴식기를 가지게 됐다.
LG 관계자는 “(박동원은) 1~2주간의 회복기간이 필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 NC 다이노스 주전 2루수 박민우도 오른 어깨 회전근개 부분 손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고질적인 어깨 부상을 안고 있는 그는 병원 검진 결과 2주 재활 치료 진단을 받았으며, 14일 재활조에 합류한다.
아울러 왼 팔꿈치 부분 통증에 발목이 잡힌 KT위즈 좌완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도 휴식 차원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