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1라운더 192cm 장신 우완 원석이 드디어 퓨처스리그 첫 등판에 나섰다. 조대현은 1이닝을 소화하면서 선발 수업을 차근차근 받고자 한다.
KIA는 2024년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조대현을 지명했다. 지명 당시 KIA 심재학 단장은 장기적인 육성 계획 아래 조대현을 ‘우완 양현종’으로 키우고 싶단 뜻을 밝혔다.
당시 심재학 단장은 “조대현 선수를 당장 1군 전력으로 쓰기보단 장기적인 육성 계획 아래 선발 자원으로 키우려고 한다. 양현종 선수의 경우에도 2007년 입단 뒤 1승을 거두고 천천히 선발 자원으로 컸지 않나. 우리 퓨처스 육성 시스템을 통해 키운다면 엄청난 잠재력이 폭발하지 않을까 기대한다”라고 바라봤다.
조대현은 지난해 11월 함평에서부터 손승락 감독과 함께 벌크 업을 통한 프로 투수로서 몸을 만드는 것에 집중했다. 타고난 마른 체형인 조대현에게 10kg 벌크 업 과제가 주어졌다. 손승락 감독과 조대현은 합심해 스프링캠프 출국 전 7~8kg 정도 증량에 성공했다.
KIA는 지난해 11월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에 조대현을 데려가지 않았다. 그리고 조대현은 2월 1일부터 시작한 KIA 호주 캔버라 스프링캠프 명단에 같은 신인 투수 김민주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조대현은 1군 캠프 막판 조기 귀국을 결정했다. 퓨처스리그에서 차근차근 몸을 만드는 게 더 낫다는 판단이 나온 까닭이었다.
조대현은 3월과 4월 동안 프로 무대에 오를 몸 만들기와 투구 메커니즘 재정비에 집중했다. 그리고 조대현은 5월 16일 퓨처스리그 고양 히어로즈전에서 첫 선을 보였다.
이날 열린 더블헤더 1차전에서 조대현은 선발 투수 성영탁(5이닝 84구 6피안타 2탈삼진 2사사구 1실점)에 이어 6회 말 마운드에 올랐다. 조대현은 선두타자 김수환을 초구 만에 우익수 뜬공으로 유도해 첫 아웃 카운트를 잡았다. 이어 후속타자 변헌성과 승부에선 5구 만에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 첫 탈삼진까지 기록했다.
하지만, 조대현은 주성원과 이승원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면서 다소 흔들렸다. 2사 1, 2루 실점 위기에서 조대현은 송지후를 2루수 직선타로 유도해 이닝을 매듭지었다. 1이닝 19구(스트라이크 9개) 무피안타 1탈삼진 2볼넷 무실점을 기록한 조대현은 7회 말 수비를 앞두고 김민재에게 공을 넘긴 뒤 퓨처스리그 데뷔전을 마무리했다.
KIA 퓨처스팀은 더블헤더 1차전에서 장단 12안타 13득점 맹타로 13대 1 대승을 거뒀다.
김근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