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우승과 함께 더블을 노리는 맨체스터시티와 통산 12회로 최다 우승 2위를 기록 중인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FA컵 정상을 두고 격돌한다.
맨체스터를 연고로 한 EPL의 대표적인 라이벌 맨시티와 맨유의 ‘맨체스터 더비’가 25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FA 결승전에서 펼쳐진다. 양 팀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FA컵 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초로 4회 연속 우승에 성공하며 새 역사를 쓴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는 FA컵 2연패와 동시에 시즌 더블에 도전한다.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이어 FA컵 우승으로 유종의 미를 거둘 심산이다. 지난해 준우승에 그친 맨유는 FA컵 우승을 통해 차기 시즌 유럽대항전 진출을 노린다. 반드시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 경기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선수는 올 시즌 ‘PL 득점왕’ 홀란드와 ‘PL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필 포든이다.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2명의 선수는 유독 맨유에게 강했다.
리그 2경기에서 나란히 3골씩 넣으며 맨시티의 맨유전 대승에 일조했다. 올 시즌 맨시티의 공격을 이끈 에이스들이 FA컵 맨유전에서도 키플레이어다. 이외에도 케빈 더 브라위너와 로드리 등 월드 클래스 선수들 역시 맨유전 출격을 준비하는 가운데 2년 연속 ‘라이벌’ 맨유 앞에서 우승을 만끽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통산 13번째 FA컵 우승에 도전하는 맨유는 이번 경기 각오가 남다르다. 올 시즌 리그 8위로 마감하며 유럽대항전 티켓을 놓친 맨유는 FA컵 우승을 통해 유로파리그 진출권 획득을 노린다. 만약 우승에 실패한다면 차기 시즌 유럽대항전에 나서지 못하고 국내리그와 컵대회에만 집중해야 하는 암담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특히 지난 시즌 맨시티의 우승을 눈앞에서 바라본 맨유는 이번 경기에서 설욕을 노리고 있다. 최근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며 맨유 데뷔 시즌 15골을 기록한 라스무스 호일룬의 발 끝에 많은 기대를 건다. 마지막 FA컵 우승이 벌써 8년 전이다.
맨유의 입장에선 사실상 실패로 돌아간 올 시즌, FA컵 우승을 거둔다면 유럽대항전 진출권을 따내며 극적인 반전을 거둘 수 있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