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올림픽, 풋볼 구장에 물채운다...경기장 계획 변경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2028 하계올림픽 경기장 운영 계획이 일부 변경됐다.

LA올림픽 조직위원회는 현지시간으로 21일 올림픽과 패럴림픽 경기장 운영 계획을 업데이트해 공개했다.

이들은 앞서 지난 2017년 경기장 운영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그 사이 새로운 경기장이 건축되고 종목들이 늘어나면서 계획을 변경했다.

LA 연고 NFL팀들의 홈구장인 소파이 스타디움은 2028 올림픽 때 수영장으로 변신한다. 사진=ⓒAFPBBNews = News1
LA 연고 NFL팀들의 홈구장인 소파이 스타디움은 2028 올림픽 때 수영장으로 변신한다. 사진=ⓒAFPBBNews = News1

이들은 기존 구장을 최대한 활용하고 임시 구장 건설을 지양하는 방안을 통해 대략 1억 5600만 달러의 비용 절감 효과를 볼 것이라며 이번 계획을 공개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수영 경기를 인근 도시 잉글우드에 위치한 풋볼 구장인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여는 것이다.

지난 2020년 9월 개장한 소파이 스타디움은 LA를 연고로하는 두 NFL 구단, 차저스와 램스가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곳이다. 7만 석의 수용 규모를 자랑한다. 이곳을 올림픽 기간 수영 경기장으로 개조해 경기를 치른다는 것이 조직위원회의 계획. 관중석은 3만 8천석 규모로 재조정될 예정이다.

소파이 스타디움 인근에 위치한 NBA 구단 LA클리퍼스의 새 홈구장 인투잇 돔에서는 농구 경기가 열린다.

LA 도심에 있는 LA레이커스와 NHL 구단 LA킹스의 홈구장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는 체조 경기가 열린다.

1932, 1984 올림픽에서도 사용됐던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는 육상 경기가 열린다. 조직위원회는 이곳이 세 차례 올림픽 육상 경기를 개최하는 최초의 경기장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개폐회식 계획은 그대로 유지돼 메모리얼 콜리세움과 잉글우드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경기장 변경과 함께 대회 일정도 조정된다. 육상 경기를 대회 첫주로 옮기며 수영은 두 번째 주에 열린다.

이번 올림픽에는 1932, 1984년 대회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샌 페르난도 밸리 지역도 개최지로 포함했다. 101번 도로와 405번 고속도로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세풀베다 베이신 리크리에이션 에어리어에서는 BMX경기와 함께 양궁 경기가 개최된다.

다이빙 경기는 1932년 올림픽에서 사용됐던 익스포지션 파크 내에 수영장에서 열린다. 아티스틱 스위밍과 패럴림픽 수영 종목은 롱비치에서 열린다.

다른 지역에서 열리는 종목도 있다. LA 지역내 경기장 시설이 미비한 카누 슬람롬과 소프트볼은 미국 중부 도시인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에서 개최한다.

승마 종목은 로스앤젤레스에서 약 136킬로미터 가량 떨어진 테메큘라 지역에서 열리며 사격역시 교외 지역에 있는 기존 시설을 활용할 예정이다.

조직위원회는 이중 잉글우드, 롱비치, 테메큘라, 오클라호마시티 등 로스앤젤레스 이외 지역으로 장소를 옮겨 치르는 종목의 경우 시의회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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