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국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에서 조별예선 탈락한 미국 남자축구대표팀, 감독 거취를 곧 결정할 예정이다.
코파 아메리카와 유로2024의 미국 중계권사인 ‘FOX스포츠’는 6일(이하 한국시간) 유로2024 8강전 중계 도중 그렉 버할터 감독의 거취가 다음주중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미국 여자축구대표팀이 지난해 월드컵에서 16강 탈락한 이후 열흘 뒤 블랏코 안도로브스키 감독을 경질했다며 이번에도 비슷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은 코파 아메리카에서 첫 경기 볼리비아를 2-0으로 이겼지만, 파나마에 1-2, 우루과이에 0-1로 패하며 조별예선에서 탈락했다.
이 과정에서 버할터 감독의 지도력이 도마 위에 올랐다.
버할터 감독은 지난 2일 캔자스시티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경기 도중 동시에 진행중이던 파나마와 볼리비아의 경기 상황을 선수들에게 전달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당시 미국은 0-0으로 비기고 있던 상황이었고, 그는 선수들에게 파나마와 볼리비아가 1-1로 비기고 있음을 수신호로 전달했다.
공교롭게도 이 신호 직후 골을 허용하며 졌고, 파나마가 볼리비아를 꺾으면서 미국의 조별예선 탈락이 확정됐다.
버할터는 지난 2018년 미국대표팀 감독에 부임, 2022년을 끝으로 자리에서 내려왔지만 2023년 6월 다시 감독에 부임했다.
2023년 다시 감독 자리에 부임한 이후 7승 1무 6패의 성적을 기록중이다.
2년 뒤 자국에서 공동개최하는 월드컵을 앞둔 상황에서 코파 아메리카 조별예선을 탈락하면서 사퇴 압력이 거세지고 있는 상태다. 미국축구협회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