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회 메이저리그 올스타 게임은 아메리칸리그의 승리로 끝났다.
아메리칸리그 올스타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올스타 게임에서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5-3으로 이겼다.
이 승리로 아메리칸리그는 올스타 게임 상대 전적 48승 2무 44패 우위를 유지했다. 최근 21차례 올스타 대결 중에 17차례 승리를 가져갔다.
홈런이 승부를 갈랐다. 3-3으로 맞선 5회말 보스턴 레드삭스의 제이렌 듀랜이 투런 홈런을 때렸고 이것이 결승 득점이 됐다.
듀랜은 2사 1루에서 헌터 그린을 상대로 0-1 카운트에서 2구째 스플리터를 강타,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이 홈런으로 그는 올스타 MVP에 선정됐다. 보스턴 선수가 이 상을 받은 것은 2008년 J.D. 드류 이후 처음이며 역대 다섯 번째다.
기선제압은 내셔널리그가 했다. 3회초 무사 1, 2루에서 오타니 쇼헤이가 태너 후크를 상대로 우중간 담장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때렸다.
아메리칸리그는 3회말 바로 반격했다. 1사 2, 3루 기회에서 후안 소토가 2루타로 주자 두 명을 모두 불러들였고 계속된 2사 2루에서 데이빗 프라이가 좌전 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 균형은 5회 듀랜의 홈런으로 깨졌고, 그대로 승부가 갈렸다.
내셔널리그는 오타니의 스리런 홈런을 빼면 소득이 없었다. 오타니는 이날 내셔널리그의 타점과 볼넷을 모두 혼자 기록했다.
‘Opta STATS’에 다르면,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올스타 역사상 최초로 팀의 모든 타점과 볼넷을 혼자 기록한 선수가 됐다.
내셔널리그는 선발 폴 스킨스가 1이닝 1볼넷 무실점 기록한 것을 비롯, 맥스 프리드(1이닝), 로건 웹(1이닝), 이마나가 쇼타(1이닝), 그린(1이닝), 크리스토퍼 산체스(2/3이닝), 레이날도 로페즈(1/3이닝), 로베르트 수아레즈(2/3이닝), 맷 스트람(1/3이닝), 태너 스캇(2/3이닝), 제프 호프먼(1/3이닝)이 8이닝 투구를 합작했다. 뒤늦게 추가 합류한 카일 피네건을 제외한 투수 전원이 등판햇다.
아메리칸리그는 선발 코빈 번즈가 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타릭 스쿠발, 호크, 가렛 크로쉐, 메이슨 밀러, 콜 레이건스, 세스 루고, 커비 예이츠가 이어 등판했고 임마누엘 클라세가 경기를 마무리했다. 투수 전원이 1이닝씩 맡았다. 타일러 앤더슨, 클레이 홈즈, 안드레스 무뇨즈가 등판하지 않았다.
벤치에서는 루이스 아라에즈를 제외한 전원이 경기를 소화했다. 아라에즈는 전반기 막판 손가락을 다쳐 올스타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였다.
[알링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