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는 힘을 기르면 더 단단해질 것이다.”
홍원기 감독이 이끄는 키움 히어로즈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9차전을 치른다. 키움은 전날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를 내보내고도 KT에 3-4로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올 시즌 키움은 KT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승 7패. 상대전 7연패다. 4월 16일 홈경기 승리 이후 승리가 없다.
후라도가 통산 KT전 평균자책점 1.82로 강했기에 어느 정도 연패 탈출에 희망을 걸었지만 운은 따르지 않았다. 후라도가 6이닝 6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지만 돌아온 건 시즌 5패였다.
경기 전 만난 홍원기 감독은 “올해는 KT뿐만이 아니다. SSG도 그렇고, NC와 승부도 마찬가지다. 특히 KT와 경기에서는 한두 점 차이를 넘지 못하고 있다. SSG전과 KT전 결과가 안 좋다 보니, 순위 싸움에 있어 고전을 하는 것 같다”라며 “접전 속에서 선수들이 얻는 게 있을 것이다. 선수들이 뒤집고, 또 막는 힘을 기른다면 팀이 더 단단해지지 않을까”라고 희망을 노래했다.
전날 상대 선발 웨스 벤자민이 KBO리그 선수 가운데 처음으로 피치컴을 착용하고 경기를 소화했다. 적장인 홍원기 감독은 이를 어떻게 봤을까.
홍 감독은 “투수가 고개 흔드는 것 없이 바로바로 진행이 되니 끊김이 없었다. 긍정적인 부분을 봤다”라며 “우리는 지금 피치컴을 선수들에게 강요하면 혼란이 올 수도 있다. 훈련을 해본 다음 괜찮다고 하면 활용을 하겠다. 급한 게 아니다. 선발인 헤이수스도 김재현 선수와 이야기를 해 괜찮다고 하면 하고, 본인의 판단에 맡기겠다”라고 말했다.
타격 대부분의 지표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가성비 甲’ 외인 로니 도슨에 대해서는 “공격에서 가장 꾸준하다. 안타를 못 치면 볼넷으로라도 출루를 한다. 중심 타선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컨디션도 나쁘지 않다”라고 칭찬했다.
키움은 이주형(우익수)-로니 도슨(지명타자)-김혜성(2루수)-송성문(3루수)-최주환(1루수)-임병욱(좌익수)-김재현(포수)-김태진(유격수)-장재영(중견수) 순으로 나선다.
선발 투수는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올 시즌 18경기 103.1이닝 10승 5패 평균자책 3.14 107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다승 1위, 평균자책 3위, 탈삼진 4위, 최다 이닝 9위에 자리하고 있다.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올 시즌 KT전은 한 번 나왔다. 4월 18일 고척 경기에서 5이닝 9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고척(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