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포수 윌슨 콘트레라스가 아찔한 경험을 했다.
콘트레라스는 24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원정경기 선발 포수로 출전, 선발 랜스 린과 호흡을 맞췄다.
린이 4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재러드 트리올로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이닝을 끝냈다. 그리고 콘트레라스는 이 공을 관중석에 던져줬다.
문제는 이 탈삼진이 린의 통산 2000탈삼진이었다는 것. 기록을 달성한 의미 있는 공을 콘트레라스는 그만 관중석에 던져버리고 말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공을 받은 팬이 이 공의 의미를 알고 순순히 세인트루이스 선수단에게 돌려줬다는 것.
콘트레라스는 관중에게 이에 대한 보답으로 자신의 배트를 건네줬다.
린은 이날 경기로 저스틴 벌랜더(3393) 맥스 슈어저(3391) 클레이튼 커쇼(2944) 크리스 세일(2329) 게릿 콜(2186)에 이어 여섯 번째로 2000탈삼진을 기록한 현역 선수가 됐다.
린은 이날 5이닝 4피안타 3볼넷 2탈삼진 무실점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2회와 5회 두 차례 만루 위기가 있었지만 이를 극복했다. 2회에는 앤드류 맥커친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고 5회에는 닉 곤잘레스를 포수앞 땅볼 처리했다.
곤잘레스의 타구는 빗맞은 타구로 수비하기 어려운 타구였으나 포수 콘트레라스가 침착하게 처리했다. 이 수비로 콘트레라스는 200탈삼진 기념구를 관중석에 던진 만행(?)을 만회할 수 있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