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드림팀’은 달랐다.
미국은 30일(한국시간) 프랑스 릴의 피에르 모루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4 파리올림픽 여자농구 1차전에서 102-76으로 대승했다.
이로써 미국은 올림픽 56연승을 달렸다. 1992년부터 32년간 이어온 무패 행진이다.
미국은 남녀농구 할 것 없이 ‘드림팀’으로 불린다. 그러나 21세기 들어 잠시 흔들렸던 남자농구와 달리 여자농구는 단 1번도 큰 위기 없이 정상을 지켰다. 1996 애틀랜타올림픽부터 2020 도쿄올림픽까지 7연패를 달성했다. 그렇기에 여자농구에 진짜 ‘드림팀’이라는 수식어가 붙고 있다.
일본과의 경기를 앞두고 불안한 분위기도 있었다. 벨기에와 호주가 독일, 나이지리아에 패하는 등 이번 대회에서 유독 이변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국은 달랐다. 3년 전 도쿄올림픽에서 나름 접전을 펼쳤던 일본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에이자 윌슨이 24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 4블록슛, 브리아나 스튜어트가 22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3블록슛으로 펄펄 날았다.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드림팀’으로 돌아온 브리트니 그라이너가 11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복귀를 신고했다.
여기에 사브리나 이오네스쿠(11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켈시 플럼(11점 3어시스트)의 지원 사격도 돋보였다. 첼시 그레이는 2점에 그쳤으나 13어시스트를 배달했다.
일본은 전반까지 잘 싸웠으나 후반 들어 무너지고 말았다. 그럼에도 최강 미국을 상대로 자신들의 플레이를 해낸 건 대단했다.
타카다 마키가 24점, 그리고 야마모토 마이가 17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분전했다.
미야자키 사오리(12점 4어시스트) 역시 힘을 냈으나 미국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한편 앞서 열린 경기에선 개최국 프랑스가 캐나다를 상대로 75-54로 대승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