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이적을 확정한 양민혁,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새 시즌 계획에는 포함됐을까.
양민혁은 이번 시즌 K리그 고교 슈퍼루키다. 8골 4도움으로 공격포인트 12개를 뽑아내며 많은 팬들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득점과 도움 상위권은 아니지만 총 공격포인트는 리그 2위다.
2006년생인 그의 활약에 다수의 유럽팁들이 관심을 보냈고, 프리미어리그 다수의 팀이 거론됐으나 최종적으로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합류를 확정했다.
토트넘과 강원FC는 지난 28일 양민혁의 이적을 공식 발표했고, 토트넘은 구단 공식 SNS를 통해 “토트넘에 온 것을 환영해, 양민혁”이라며 그의 합류를 알렸다.
양민혁의 이적료는 K리그에서 유럽을 직행하는 선수 중 최고 수준으로 알려졌다. 합류 시기는 2025년 1월이다. 남은 기간 현 소속팀 강원에서 이번 시즌을 마치고 잉글랜드로 향해 토트넘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31일 양민혁은 팀K리그에 선정, 차기 소속팀인 토트넘을 상대하게 됐다. 이날 양민혁은 선발 출전해 전반전 45분을 소화했다. 17세 이하 연령별 대표팀에서 함께 공격의 주축이었던 윤도영과 함께 좌우 측면 공격수로 나서며 토트넘 동료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번뜩이는 모습이 몇차례 나왔다. 양민혁은 특유의 빠른 속도로 토트넘 수비수들을 제쳤고, 쉽게 밀리지 않은 모습으로 슈팅까지 시도하며 득점 기회도 노렸다.
이를 바라본 차기 소속팀 감독인 엔제 포스테코글루는 어떤 기분이었을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리의 경기다. 상대 선수에게 많은 관심을 가지며 보지는 않았다. 우리 경기이기에 우리 선수들에게 더 집중했다”라고 답했다. 아직 토트넘으로 합류하지 않았기에 강원 소속인 양민혁을 향해 조심스러운 발언이었다.
이어 향후 기용 계획에도 “현 소속팀에서 집중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양민혁은 시즌 초반부터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후반기에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면 된다. 기용 계획은 향후 양민혁이 팀에 합류하고 이야기를 나눠도 좋다. 최우선적으로 강원에서 시즌을 잘 마무리하고 토트넘으로 합류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토트넘은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팀K리그를 4-3으로 꺾었다. 하루 휴식 후 8월 2일 한 차례 훈련을 가진 뒤 8월 3일에는 김민재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과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치를 에정이다.
[상암(서울)=김영훈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