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금메달리스트 김제덕(20)이 SNS 걸그룹 사진에 ‘좋아요’를 눌렀다는 이유로 난데 없이 악플테러를 당했다.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김제덕이 유명 인플루언서이자 걸그룹 QWER(큐더블유이알)의 멤버인 쵸단의 SNS 계정을 팔로우하고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렀다는 이유로 이를 비난하는 게시물이 7일(한국시간)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게시됐다.
일부 누리꾼들과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SNS의 소유주이자 김제덕이 ‘좋아요’를 누른 대상이 트위치 등 플랫폼에서 ‘여캠 BJ’로 활동했다는 점 등을 문제로 삼으며 ‘노출이 심판 사진에 악플을 누르다니 실망이다’, ‘사진 볼 시간에 양궁 연습이나 더 해라’ 등 입에 담을 수 없는 악플을 쏟아냈다.
일부 커뮤니티 등에선 스트리머로 활동하는 여성 BJ들이 후원금을 받기 위해 성을 상품화한다고 지적하면서 국가대표인 김제덕이 해당 인원을 응원하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글들이 다수 올라오기도 했다.
하지만 해당 게시물은 스트리머인 쵸단이 복근과 하의를 상당 부분 노출하고 있지만 SNS에서 일반적인 바디프로필 사진으로 다수 올라오는 정도의 수준의 사진으로 심각하게 선정적인 사진도 아니다.
이같은 악플이 쏟아진 이후 오히려 김제덕을 응원하는 반응도 쏟아졌다. 김제덕은 이제 불과 만 20세의 나이지만 3년전 열렸던 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단체전과 혼성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2관왕에 올랐고, 파리올림픽에서도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양궁의 대표 궁사다.
이런 김제덕이 이번 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국위선양을 하고 제 몫을 다했음에도 그저 자신이 좋아하는 인플루언서의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렀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고 있는 건 온당하지 않다는 게 그를 응원하는 이들의 주요 반응이다. 특히 SNS 게시물 ‘좋아요’까지 검열하는 온라인 반응이 과도하다는 의견도 많았다.
특히 ‘쵸단’과 걸그룹 QWER을 응원하는 팬들도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들은 ‘쵸단은 선정적인 콘텐츠만을 다루는 여성 BJ가 아니’라거나 ‘다른 걸그룹들에겐 너그러우면서 인플루언서 출신의 걸그룹에게만 유독 엄격한 것은 이중잣대’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