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경기로 KS 가는 것이 목표”…사자군단 캡틴의 당찬 한 마디 [PO2 현장]

“최소 경기로 한국시리즈에 가는 것이 목표다.”

‘사자 군단의 캡틴’ 구자욱(삼성 라이온즈)이 최소 경기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구자욱은 1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4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났다. 이후 해당 경기는 많은 비로 인해 15일로 하루 밀렸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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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욱은 13일 펼쳐진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삼성의 10-4 승리를 견인했다. 3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던 그는 4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을 올리며 삼성의 공격을 이끌었다. 해당 경기 데일리 MVP도 당연히 구자욱에게 돌아갔다.

단 구자욱은 경기 후 구토 증상을 보일 정도로 몸이 좋지 않아 인터뷰를 하지 못했다. 이후 이날 만난 구자욱은 “몸 상태는 어제보다 좋다. 괜찮아졌다”며 “경기 전부터 두통이 있었다. 최대한 쉬다가 경기에 임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원래 가끔 편두통이 있다. 어지러워서 표정이 좋지 않았다. 팀에 피해를 줄까 걱정이 많았다”며 그럼에도 성적이 좋았다는 취재진의 발언에는 “몸이 좋지 않으니 긴장할 겨를이 없었다. 몸 상태와 결과는 비례되지 않는다 생각한다. 운이 좋았다”고 배시시 웃었다.

구자욱이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대구)=천정환 기자
구자욱이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대구)=천정환 기자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는 구자욱. 사진(대구)=천정환 기자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는 구자욱. 사진(대구)=천정환 기자

구자욱이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가장 빛난 순간은 삼성이 1-0으로 근소히 앞서던 3회말이었다. 무사 1, 3루에서 타석에 등장한 그는 상대 선발투수 최원태의 3구 135km 슬라이더를 공략, 우중월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의 3점포로 연결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구자욱은 “앞에서 (김)지찬이랑 (윤)정빈이가 편하게 칠 수 있게 출루해줬다. 편한 상황에서 최대한 한 점만 내려는 생각이었다”며 “어떻게든 컨택트를 해 점수를 만들어야겠다 생각했다. 공이 좋아하는 코스로 왔다. 나도 모르게 홈런이 나왔다”고 돌아봤다.

무엇보다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거둔 첫 포스트시즌 승리였기에 더 값진 결과물이었다. 구자욱은 “처음 라팍에서 가을야구 승리를 했다. 그 현장에 있어 기뻤다. 제가 잘한 것보다 모든 선수들이 더그아웃, 그라운드 안에서 집중해 준 결과라 생각한다. 선수들이 잘해줬다”고 말했다.

홈런을 친 뒤 박병호와 기쁨을 나누고 있는 구자욱. 사진(대구)=천정환 기자
홈런을 친 뒤 박병호와 기쁨을 나누고 있는 구자욱. 사진(대구)=천정환 기자

윤정빈(1차전 성적·4타수 3안타), 김영웅(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이재현(4타수 1안타 1타점) 등 삼성의 젊은 선수들은 플레이오프라는 큰 무대에서 떨지 않고 자신의 기량을 완벽히 발휘했다.

구자욱은 “젊은 선수들이 활기차게 하고 잘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즐긴다는 느낌을 받았다. 걱정 없었다. 또 어린 선수들이 결과를 내면서 한층 더 경험을 쌓아나가고 있다 생각한다. 좋은 선수가 될 밑걸음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경기장에 나가면 어린 선수가 아닌 플레이어로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앞으로도 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정규시즌이 끝난 순간부터 선수들이 준비를 잘했다. 감독, 코치들도 훈련을 잘 시켜주셔서 적응할 수 있었다. 감독님과 저희 모두 걱정이 많았지만 준비를 잘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 선수들이 자신감있는 모습으로 경기에 임해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두 눈을 반짝였다.

끝으로 구자욱은 “지금 저희 뿐 아니라 모든 팀들, LG도 한국시리즈에 올라가고 싶은 마음이 있을 것이다. 당연히 우리도 한국시리즈에 가고 싶다. 최대한 빨리 올라가는 것이 목표다. (한국시리즈에 나서게 된다면) 투수들에게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 생각한다. 최소 경기로 한국시리즈에 가는게 목표”라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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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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