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데리시아 핸드볼 클럽(Fredericia Handbold Klub, 덴마크)이 2024/25 EHF 남자 핸드볼 챔피언스리그에서 역사적인 첫 승리를 기록했다.
프레데리시아는 지난 23일(현지 시간) 덴마크 오덴세의 Jyske Bank Arena에서 열린 A조 6라운드 경기에서 폴란드의 오를렌 비슬라 플록(Orlen Wisla Plock)을 28-25로 제압했다.
이 승리는 프레데리시아가 챔피언스리그에서 거둔 첫 승리이고 5연패 끝에 얻은 값진 결과였다. 이번 승리로 프레데리시아는 1승 5패(승점 2점)를 기록하며 7위로 한 계단 상승했고, 플록 역시 1승 5패로 같은 승점을 기록했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 6위를 유지했다.
프레데리시아는 70%에 달하는 높은 슛 성공률을 바탕으로 승리를 거뒀다. 턴오버가 3개 더 많았고 2분간 퇴장이 7차례 발생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플록의 슛 성공률이 60%에 그친 덕분에 3골 차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또 하나의 승리 요인은 바로 수비였다. 이전 5경기에서 평균 36.8실점을 기록했던 프레데리시아는 이번 경기에서 단 25골만을 허용하며 완벽한 수비력을 선보였다.
프레데리시아의 공격은 윌리엄 앤더슨 모버그(William Anderson Moberg)가 9골, 타보아다 드란켓 레이니어(Taboada Dranquet Reinier)와 카스퍼 안데르센 용(Kasper Andersen Young)이 각각 6골을 기록하며 주도했다. 또한, 골키퍼 세바스티안 프란센(Sebastian Frandsen)은 10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반면, 플록은 미하 자라베츠(Miha Zarabec)와 페제카스 게르고(Fazekas Gergo)가 각각 5골을 기록하고, 골키퍼 할그림손 빅토르(Hallgrimsson Viktor)가 9개의 세이브를 해냈지만, 패배를 피할 수 없었다.
경기 초반은 팽팽한 흐름으로 진행됐으나, 프레데리시아가 3골을 연달아 넣으며 10분 만에 5-2로 앞서갔다. 이후 8-4까지 격차를 벌렸으나 플록이 반격해 9-8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프레데리시아는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13-9로 다시 격차를 벌린 채 전반을 13-11로 마쳤다.
후반전 초반에도 프레데리시아는 18-14로 점수 차를 벌렸고, 라세 발스타드(Lasse Balstad)가 레드카드를 받는 불리한 상황 속에서도 20-15로 격차를 더 벌렸다. 플록이 연속 골로 21-18까지 추격했지만, 프레데리시아는 남은 15분 동안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3~4골 차의 리드를 유지했다.
49분과 50분에 연달아 2분간 퇴장이 나오면서 5-7로 싸워야 하는 상황에서도 1골 내주면 1골 받아치면서 최대 위기를 극복한 프레데리시아가 결국 28-25로 첫 승리를 만끽했다.
프레데리시아의 골키퍼 세바스티안 프란센은 유럽핸드볼연맹(EHF)과의 인터뷰에서 “그들은 경기 시작부터 우리를 강하게 압박했고, 우리가 최선을 다해야 이길 수 있음을 알고 있었다. 이번 승리는 챔피언스리그 첫 승리이기 때문에 더욱 특별하다. 수비가 제 앞에서 잘 작동했고, 우리는 중요한 순간에 집중력을 유지했다. 비슬라 플록은 우리를 힘들게 했지만, 그들의 경기력에 존경심을 표한다. 이번 승리는 우리에게 큰 도약이며, 앞으로의 대회에서도 이 모멘텀을 유지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승리는 프레데리시아가 챔피언스리그에서 나아가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앞으로의 경기에서도 이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