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충격의 6실점’ 박진만이 믿고 보는 원태인 무너졌다, KIA 타선에 제대로 혼쭐…3회도 못 채우고 강판 [MK KS4]

다승왕이 무너졌다.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은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 KIA 타이거즈와 4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올 시즌 원태인은 28경기에 나와 159.2이닝 15승 6패 평균자책 3.66을 기록했다. 데뷔 첫 15승 달성은 물론 곽빈(두산 베어스)과 함께 2017년 양현종(KIA 타이거즈) 이후 7년 만에 토종 선수 다승왕에 등극했다.

삼성 원태인. 사진(대구)=김영구 기자
삼성 원태인. 사진(대구)=김영구 기자
삼성 원태인. 사진(대구)=김영구 기자
삼성 원태인. 사진(대구)=김영구 기자

원태인은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6.2이닝 7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데뷔 첫 포스트시즌 승리를 가져왔다. 2014년 11월 11일 키움 히어로즈와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승리를 가져온 윤성환 이후 3626일 만에 삼서 토종 PS 선발승의 주인공이 되었다.

원태인은 이날 경기를 벼르고 있다. 원태인은 KS 1차전에 선발로 나섰다. 원태인은 5이닝 2피안타 2사사구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투구수도 66개에 불과했다.

그러나 당시 1차전은 비로 인해 삼성이 1-0으로 앞선 6회초 무사 1, 2루에서 서스펜디드 경기가 선언됐다. 만약 그대로 경기가 진행됐다면 원태인은 6이닝, 7이닝은 물론 더 긴 이닝 소화도 가능했다. 그러나 경기가 뒤로 밀리면서 원태인의 데뷔 첫 한국시리즈 등판은 강제로 끝났다.

그러나 원태인은 웃지 못했다. 1회 선두타자 박찬호에게 내야 안타를 맞으며 시작했다. 이후 김선빈과 끈질긴 승부를 펼쳤으나 10구 승부 끝에 2루타를 맞으며 무사 2, 3루가 되었다. 까다로운 타자 김도영을 3루수 파울 뜬공으로 돌렸지만 나성범의 2루 땅볼 때 박찬호가 홈에 들어왔다. 소크라테스 브리토에게 연속 볼 4개를 던지며 흔들렸으나 최원준을 자신의 손으로 직접 처리하며 1회를 넘겼다.

삼성 원태인. 사진(대구)=김영구 기자
삼성 원태인. 사진(대구)=김영구 기자

2회도 쉽지 않았다. 선두타자 이창진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며 시작했다. 변우혁과 김태군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렸지만 두 타자를 상대하면서 15개의 공을 던졌다. 박찬호를 투수 라인드라이브로 돌리며 2회를 넘겼다.

하지만 3회를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김선빈에게 안타, 김도영에게 볼넷을 내줬다. 정대현 수석&투수코치가 올라와 마운드에 올라와 원태인에게 힘을 실어줬지만 원태인은 나성범에게 우전 안타를 맞으며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 소크라테스의 1타점 적시타 그리고 최원준의 희생 번트 때 아웃카운트를 추가했으나 이창진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다시 1사 만루가 되었다.

결국 원태인은 여기까지였다. 삼성은 원태인을 내리고 송은범을 올렸다. 하지만 송은범이 김태군에게 만루홈런을 맞으면서 원태인의 실점은 6으로 늘어났다. 이날 원태인의 기록은 2.1이닝 6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짐 6실점. 투구 수는 무려 78개에 달했다. 직구 29개, 체인지업 25개, 슬라이더 15개, 커브 4개, 커터 5개를 골라 던졌다. 최고 구속은 148km까지 찍혔다.

삼성 원태인. 사진(대구)=김영구 기자
삼성 원태인. 사진(대구)=김영구 기자

이날 KIA 타선에 제대로 혼이 난 원태인이다. 전날 박진만 감독은 “레예스, 원태인이 나가면 이길 것 같은 느낌이 든다”라고 믿음을 보였었는데, 보답하지 못한 원태인이다. KIA가 7-0으로 앞서고 있는 가운데 4회초가 진행 중이다.

[대구=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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