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라도에 이어 최원태까지…막강 선발진 꾸린 삼성, 2025시즌엔 어떤 행보 보일까 [MK초점]

삼성 라이온즈가 아리엘 후라도에 이어 최원태까지 품에 안았다. 과연 이들이 2025시즌 어떤 행보를 보일 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삼성은 6일 바쁜 하루를 보냈다. 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70만 달러의 조건에 후라도를 영입했으며, 외부 FA(자유계약선수) 최원태와도 4년 최대 총액 70억 원(계약금 24억 원, 연봉 합계 34억 원, 인센티브 합계 12억 원)에 도장을 찍었다.

후라도와 최원태 모두 리그에서 어느 정도 검증이 끝난 선발 자원들이다. 먼저 2023시즌을 앞두고 키움 히어로즈와 손을 잡으며 KBO리그에 입성한 후라도는 다양한 구종 및 안정적인 제구가 강점인 우완투수다. 2023년 30경기(183.2이닝)에서 11승 8패 평균자책점 2.65를 기록했고, 2024시즌 30경기(190.1이닝)에서도 10승 8패 평균자책점 3.36을 작성했다.

후라도. 사진=삼성 제공
후라도. 사진=삼성 제공
후라도. 사진=천정환 기자
후라도. 사진=천정환 기자

후라도는 다소 빈약한 득점 지원 탓에 많은 승 수를 쌓지 못했지만, 리그에서 가장 많은 23번의 퀄리티 스타트(선발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할 정도로 자신의 진가를 충분히 보여줬다.

특히 후라도는 삼성의 홈 구장인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통산 5차례 출전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2.91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삼성 라이온즈파크가 타자 친화적인 구장으로 유명하지만, 후라도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후라도의 강점 중 하나인 땅볼 유도 능력 또한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큰 빛을 볼 전망이다.

삼성은 “후라도는 타자 친화적인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도 훌륭한 수치를 기록했다. 다양한 구종(5피치)을 바탕으로 2024시즌 전체 땅볼 비율 3위(53.3%)에 오른 점도 라이온즈 파크에 적합한 강점”이라며 “내구성과 제구력을 바탕으로 지난 2년 통산 투구 이닝(374이닝)과 퀄리티 스타트(43회) 부문에서 KBO리그 1위를 기록했다. 다음 시즌 선발 마운드의 한 축을 맡아 활약해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후라도. 사진=김영구 기자
후라도. 사진=김영구 기자
최원태. 사진=삼성 제공
최원태. 사진=삼성 제공

최원태도 믿을 만한 선발 자원이다. 2015년 1차 지명으로 히어로즈의 지명을 받은 최원태는 2023시즌부터 LG 트윈스에서 활약한 우완투수다. 통산 217경기(1134.1이닝)에서 78승 58패 평균자책점 4.36을 써냈다. 올 시즌에는 24경기(126.2이닝)에서 9승 7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최원태의 강점은 다양한 구종. 그는 포심 패스트볼, 투심 패스트볼, 컷 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6개의 구종을 구사할 수 있다. 제구력 또한 준수한 편이다.

최원태. 사진=천정환 기자
최원태. 사진=천정환 기자

삼성은 “2025시즌을 대비해 외부 투수 FA 자원을 면밀히 관찰했다. 다음 시즌 팀 순위 상승을 위해선 안정적인 선발투수 영입이 필수 조건이기에 최원태 영입에 전력을 다했다”며 “최원태는 2017년 이후 8년 동안 전문 선발투수로서 KBO리그 전체 3위에 해당하는 1073.1이닝을 책임지며 꾸준함을 증명했다”고 그를 영입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최원태는 구단을 통해 “명문 팀에 입단하게 돼 너무 기쁘다. 무엇보다 이종열 단장님께서 열정적으로 신경을 많이 써주셔서 감사드리고 싶다”며 “(삼성 라이온즈파크) 야구장이 작긴 한데, 적응을 빨리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구장 특성에 맞게 구종 선택도 다양하게 해야할 것 같다. 팀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개인적으로는 이닝을 많이 소화하고 싶다. 매 시즌 최소 150이닝 이상 던지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최원태. 사진=김영구 기자
최원태. 사진=김영구 기자

이런 두 선수의 영입으로 삼성은 데니 레예스-후라도-원태인-최원태로 이어지는 막강 선발진을 구축하게 됐다. 마지막 한 자리는 좌완 이승현과 백정현, 이승민, 이호성, 황동재 중 경쟁의 승자에게 돌아갈 전망. 리그 최고 수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선발진이다.

삼성은 2024시즌 개막 전 약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이를 비웃듯 정규리그 2위에 올랐다. 다만 KIA 타이거즈와 한국시리즈에서는 허약한 불펜진에 발목이 잡히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후 삼성은 이번 비시즌 불펜 보강 대신 일단 선발진 강화를 택했다. 선발진이 예상대로의 위력을 선보인다면 불펜 약점도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을 터. 과연 막강 선발진을 구축하게 된 삼성이 2025시즌 어떤 행보를 보일 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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