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해 마무리->신인왕 싹쓸이...난 놈 같지만, 김택연은 응원과 신뢰를 말했다

데뷔 첫 해 마무리 투수 보직을 꿰차고 각종 신인왕을 싹쓸이하고 있다. 원래부터 난 놈 같은 행보지만 김택연(19)은 팬들과 주변의 응원과 신뢰를 자신의 이유로 설명했다.

한국 프로야구 OB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회장 김광수)가 10일 서울특별시 강남구 청담 리베라 호텔에서 ‘2024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일구대상과 9개 부문 수상자를 선정해 시상식을 진행했다.

김택연은 데뷔 첫해부터 팀 마무리를 꿰차며 65경기에 출장해 3승 2패 19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했다. 19세이브는 2006년 롯데 나승현이 기록한 16세이브를 뛰어넘는 고졸 신인 최다 세이브 기록이었다.

두산 김택연. 사진=김영구 기자
두산 김택연. 사진=김영구 기자

시즌 종료 후 김택연은 지난달 열린 2024 KBO리그 시상식서 101표 가운데 93표를 독식하며 신인왕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각종 시상식의 신인상을 모두 휩쓸고 있다. 2024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신인상도 당연히 김택연의 몫이었다.

일구상 신인상 수상 직후 김택연은 “살면서 한 번밖에 받을 수 없는 영예로운 상을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대선배들 앞에서 받게 돼서 더욱 뜻 깊게 다가오는 것 같다”면서 “1년 동안 감사한 분들이 많다. 사장님, 단장님, 감독님, 코치님께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또 1년 동안 제게 큰 힘을 주신 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신인상을 독식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겸손한 자세로 자신을 낮췄다. 김택연은 “첫해부터 상을 받으니까 너무 기분이 좋은 것 같다. 이렇게 받는다고 안주하지 않고, 내년 준비를 더 잘해서 이런 자리에 올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성숙하게 말했다.

두산 김택연. 사진=김영구 기자
두산 김택연. 사진=김영구 기자

그렇게 올 시즌 김택연은 승승장구했지만 굴곡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지난해 세계청소년대회부터 아마시절까지 받았던 호평과 시즌 전 받았던 큰 기대와 달리 막상 프로 무대에 데뷔하고 나선 아쉬운 모습도 보였다.

그때 부담감을 이겨낸 것은 신뢰와 응원 덕분이었다. 김택연은 “처음에 2군도 다녀오고 나에 대한 믿음이 확실하진 않았다. 1경기씩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주변에서 좋은 말을 많이 들었던 게 자신감이 된 것 같다”면서 “또 못할 때나 잘 할때나 한결같은 팬분들의 응원이 있었기에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팬들의 응원을 가장 큰 힘으로 꼽았다.

매 순간 치열한 승부의 부담감을 느끼는 프로 무대. 그것도 마무리 투수라는 보직을 맡으면서 스트레스가 없을 리 없다. 하지만 그 해소법도 성숙한 김택연이다. 스트레스 해소 방법에 대해 김택연은 “안 좋은 그날만큼은 분해하기도 하고 되새김질을 하기도 하는 것 같다. (하지만)그런 때일수록 다른 것을 하지 않고 잠을 많이 자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제 내년 목표는 세이브왕 타이틀이다. 김택연은 “안 다치고 한 시즌을 치르는 게 목표일 것 같다. 내년에도 마무리 투수를 하게 된다면 타이틀을 목표로 삼고 준비할 것 같다”면서 조심스럽지만 당당하게 2025년 세이브왕을 목표로 밝혔다.

두산 김택연. 사진=김영구 기자
두산 김택연. 사진=김영구 기자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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