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대신 메츠 택한 소토, 원인은 스위트룸? 양키스 단장은 강력 부인

원소속팀 뉴욕 양키스대신 이웃 라이벌 뉴욕 메츠를 택한 후안 소토. 원인은 스위트룸 때문일까?

메츠는 지난 12일(한국시간) 소토와 15년 7억 6500만 달러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소토는 원소속팀 뉴욕 양키스를 비롯한 다섯 팀을 놓고 고민하다 결국 메츠를 택했다. 마지막에는 양키스와 메츠 둘 중에 하나를 고른 것으로 전해졌다. 메츠는 15년 7억 6500만 달러, 양키스는 16년 7억 6000만 달러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저스타디움을 찾은 스캇 보라스가 후안 소토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다저스타디움을 찾은 스캇 보라스가 후안 소토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이후 계약 세부 내용이 알려지면서 흥미로운 사실 하나가 전해졌다. 메츠가 홈구장 시티필드의 스위트를 소토에게 제공한 반면, 양키스는 이를 거부한 것.

때문에 이같은 차이가 소토의 마음을 움직인 것이 아니냐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마침 지난 시즌 초반 양키스 경비가 소토의 가족과 그의 개인 요리사, 운전사의 특정 구역 출입을 막은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같은 의심은 더 짙어졌다. 공교롭게도 소토는 메츠와 계약 조항에 가족들을 위한 전용 경호원 배치를 조항으로 추가했었다.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은 ‘뉴욕 포스트’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를 강력하게 부인했다.

그는 “스위트의 제공 유무가 방향을 결정할 만큼의 위치에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정도 큰 금액이 논의될 때는 더욱 그렇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양키스가 소토의 스위트 제공 요구를 거절한 이유는 따로 있었다. 뉴욕 포스트에 따르면, 양키스는 선수에게 스위트룸을 무상으로 제공하지 않는 정책을 갖고 있다. 소토의 팀 동료였던 애런 저지, 심지어 명예의 전당 입성 선수인 데릭 지터도 자신의 스위트를 따로 구매했다.

대신 선수 가족들을 위한 좌석을 따로 제공하고 어린 자녀를 둔 선수 가족을 위한 방을 따로 준비하는 등 나름대로 선수들의 복지를 위해 신경쓰고 있다는 것이 이 매체의 설명이다.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은 소토를 놓친 것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은 소토를 놓친 것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캐시먼 단장은 이전에도 FA 선수와 협상하는 과정에서 비슷한 요구가 있었지만 모두 거절했다고 밝히며 “후회는 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소토 가족과 경비원의 충돌 문제와 관련해서도 “그렇게 큰 문제였다면 (그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에게서 뭔가를 들었을 것”이라며 불만을 듣지 못했다고 항변했다.

어찌됐든 양키스가 돈 싸움을, 그것도 한 수 아래로 여겼던 이웃 라이벌 메츠에게 졌다는 것은 자존심이 상할 수밖에 없는 일이다.

애런 분 감독은 “구단주부터 프런트, 나 자신까지 우리는 그를 데려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했다. 그러나 해내지 못했다. 어제도 내가 얘기했었지만, 이것이 스포츠라고 생각한다. 소토는 팀을 택할 권리를 얻었고, 최선의 선택을 했다. 우리는 어떤 것도 보장된 것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아쉬움을 달랬다.

애런 분 감독은 소토를 놓친 것에 대해 ‘이것이 스포츠’라고 말했다. 사진(美 댈러스)= 김재호 특파원
애런 분 감독은 소토를 놓친 것에 대해 ‘이것이 스포츠’라고 말했다. 사진(美 댈러스)= 김재호 특파원

한 시즌 동안 소토와 함께한 그는 “개인적인 생각을 전하자면 그를 알아가고 그의 감독으로서 함께 일할 수 있엇던 것이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다. 그가 내린 결정을 존중한다. 지금은 마음이 아프지만, 다시 말하지만 이것은 스포츠다. 언제나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는 않는다. 우리에게는 여전히 우승 경쟁을 위한 위대한 팀을 만들 기회가 남아 있고, 이를 만들기 위한 노력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말을 이었다.

포기하지 않은 것은 캐시먼 단장도 마찬가지. 소토 재계약이 무산된 후 좌완 맥스 프리드를 영입하며 건재를 과시한 그는 “우리에게는 항복도, 후회도 없다”며 남은 오프시즌에 대한 전의를 드러냈다.

[댈러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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