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28·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제주항공 참사 피해자들을 추모했다.
울버햄프턴은 12월 30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와의 맞대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황희찬이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2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황희찬이 전반 7분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황희찬이 아잇-누리가 살짝 밀어준 볼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황희찬은 득점 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눈 뒤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키며 묵념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목숨을 잃은 179명의 희생자를 애도하는 세리머니였다.
황희찬은 토트넘전을 마친 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경기 직전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다. 불의의 사고를 당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 유가족분들께도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했다.
황희찬은 손흥민이 선발 출전한 토트넘과의 맞대결에서 78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64분 뛰었다. 손흥민은 이날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손흥민은 페널티킥을 실축하는 등 부진했다.
한국 선수가 뛰는 유럽 클럽들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추모에 동참하고 있다.
김민재가 활약 중인 바이에른 뮌헨은 구단 SNS를 통해 “뮌헨은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사고에 대해 비통한 마음을 전하며 세상을 떠난 희생자들과 슬퍼하는 한국의 많은 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고 전했다. 뮌헨은 이 메시지를 한글로 남겼다.
박지성이 몸담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구단 SNS를 통해 “맨유는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로 목숨을 잃거나 다친 모든 분과 가족에게 진심 어린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애도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