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리 아우디(Győri Audi ETO KC)가 류은희의 3골에도 불구하고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교리 아우디는 지난 4일(현지 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Elek Gyula Aréna에서 열린 2024-25 K&H 여자리그 11라운드에서 레일 카고 헝가리아(FTC-Rail Cargo Hungaria)에 18-23으로 패했다.
이로써 지난 시즌 챔피언인 레일 카고 헝가리아가 10승 1무(승점 21점)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선두로 올라섰고, 교리 아우디는 10승 1패(승점 20점)로 2위로 하락했다.
교리 아우디는 류은희와 디온 하우셔(Dione Housheer), 카리 브랏셋 달레(Kari Brattset Dale), 에밀리 호브덴(Emilie Hovden)이 각각 3골씩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하타두 사코(Hatadou Sako) 골키퍼가 20세이브를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레일 카고 헝가리아는 시몬 페트라(Simon Petra)가 6골, 안젤라 말러스타인(Angela Malestein)이 4골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로라 글라우저(Glauser Laura) 골키퍼가 21개 세이브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교리 아우디가 Elek Gyula Aréna 경기장에서 마지막으로 승리를 거둔 건 지난 2019년 12월 29일로 5년 동안 이어진 패배의 고리를 끊지 못했다. 두 팀간의 111번째 맞대결에서 교리 아우디가 패함으로써 53승 58패를 기록했다.
양 팀 모두 초반부터 강한 수비를 펼쳤고, 경기 5분이 지나서야 디온 하우셔가 7미터 던지기로 첫 골을 기록했다. 이후 두 팀은 번갈아 득점하며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으나, 레일 카고 헝가리아는 교리 아우디의 공격 실수를 놓치지 않고 점차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전반 22분에는 10-6으로 앞서나갔고, 교리 아우디가 7대6 공격 전술을 시도했음에도 불구하고 12-6, 6점 차까지 벌어졌다.
전반 종료 직전 류은희 선수가 수적 열세 상황에서 멋진 슛을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줄였지만, 전반전은 14-10으로 레일 카고 헝가리아의 리드 속에 끝났다.
후반 초반 교리 아우디는 에밀리 호브덴의 연속 득점과 디온 하우셔의 7미터 던지기로 점수 차를 14-13, 1점 차로 좁혔다. 그러나 레일 카고 헝가리아의 감독 앨런 하이네가 빠르게 작전 타임을 요청했고, 이후 레일 카고 헝가리아는 로라 글라우저 골키퍼의 활약 속에 다시 점수 차를 17-14로 벌렸다.
교리 아우디는 수비에서 하타두 사코 골키퍼의 선방으로 계속 저항했지만, 공격에서 레일 카고 헝가리아의 강한 수비벽을 뚫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경기 종료 10분 전에는 19-15로 점수 차가 벌어졌고, 레일 카고 헝가리아는 안정적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23-18로 승리했다.
페르 요한손(Per Johansson) 교리 아우디 감독은 “사코와 글라우저가 오늘 경기의 승패를 가른 선수들이다. 사코는 경기 내내 훌륭한 활약을 펼쳤지만, 후반 막판 글라우저의 활약은 더 돋보였다. 수비는 만족스러웠다. 상대 공격을 효과적으로 봉쇄했지만, 이런 강도의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선 더 많은 득점이 필요하다”며 공격의 아쉬움을 표했다.
하타두 사코 교리 아우디 골키퍼는 “패배는 언제나 아쉽고 속상하다. 강렬한 분위기의 경기였고 준비도 잘했지만, 너무 많은 슛을 놓쳤다. 수비는 잘했지만, 이렇게 많은 기회를 놓치고는 이길 수 없다. 오늘 패배의 원인은 명확하다”고 말했다.
앨런 하이네(Allan Heine) 레일 카고 헝가리아 감독은 “오늘 경기는 매우 수준 높은 전술 대결과 핸드볼을 보여준 경기였다. 하지만 두 팀의 경기에서는 항상 예상 밖의 일이 일어나곤 한다. 교리 아우디가 추격해 올 때도 팀이 침착함을 유지한 점이 자랑스럽다. 팬들의 응원도 대단했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로라 글라우저 레일 카고 헝가리아 골키퍼는 “경기장의 분위기가 정말 뜨거웠고, 이런 환경에서 경기하는 것을 정말 좋아한다. 오늘 승리는 우리 팀에게 매우 중요했으며, 모두가 최선을 다했다. 특히 후반 초반에 침착함을 유지한 것이 승리의 열쇠였다”라고 말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