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트로피 안돼! 역대급 엘 클라시코!…‘실점 후 골골골골골’ 바르셀로나, 10명 뛰고 레알 꺾다 → 수페르코파 우승, 5-2 역전승

바르셀로나가 레알 마드리드를 꺾고 한지 플릭 감독 체제에서 첫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바르셀로나는 13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열린 레알과의 2025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 결승전에서 5-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레알의 2연패를 저지했다. 지난 2023년 우승 이후 2년 만에 수페르코파 우승을 차지하며 미소 지었다. 더불어 이 대회 15번 째 우승을 거두며 최다 우승(14회) 기록을 늘려갔다.

사진(사우디 제다)=ⓒ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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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은 지난 대회 이후 2연패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이날 우승했다면 바르셀로나와 대회 최다 우승 기록 타이를 이뤘으나 고개를 떨궈야만 했다.

많은 관심을 받았던 레알의 슈퍼스타 킬리안 음바페는 레알 이적 후 세 번째 트로피에 도전했다. 지난해 여름 레알 이적 후 국제축구연맹(FIFA) 인터컨티넬탈컵,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선제골까지 터뜨리며 원활한 경기를 이어가는 듯했지만 상대에게 제대로 무너지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바르셀로나는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하피냐-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라민 야말, 페드리-마르크 카사도-파블로 가비, 알레한드로 발데-이니고 마르티네스-파우 쿠바르시-쥘 쿤데, 보이치에흐 슈체스니가 출전했다.

레알은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킬리안 음바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주드 벨링엄-호드리구, 에두아르도 카마빙가-페데리코 발베르데, 페를랑 멘디-안토니오 뤼디거-오렐리엥 추아메니-루카스 바스케스, 티보 쿠르투아가 나섰다.

사진(사우디 제다)=ⓒ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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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시간 레알이 먼저 앞서갔다. 전반 5분 역습 상황에서 음바페가 치고 달렸고, 박스 안쪽까지 돌파 후 수비를 제치고 선제골을 터뜨렸다.

팽팽했던 승부 바르셀로나가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주인공은 2007년생 초신성 야말이었다. 전반 21분 역습 상황에서 야말은 빠르게 치고 나갔고, 박스 앞쪽에서 레알의 수비들을 침착하게 제친 뒤 왼발로 가볍게 때린 슈팅이 쿠르투아 골키퍼의 뚫고 1-1 동점을 만들었다.

기회 뒤 찾아온 위기를 바르셀로나가 막아섰다. 레알은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23분 코너킥 상황에서 호드리구가 올린 크로스를 추아메니가 수비 경합을 뚫고 헤더로 강하게 돌려놨지만 슈체스니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사진(사우디 제다)=ⓒ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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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가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27분 마르티네스가 쓰러졌다. 한지 플릭 감독은 곧바로 로날드 아라우호를 투입해 이를 대체했다.

분위기를 잡아가던 바르셀로나가 스코어까지 뒤집었다. 전반 36분 앞서 가비가 박스 안쪽에서 상대 태클에 쓰러졌다. 주심은 온필드 모니터 판독 후 페널티킥을 선언, 키커로 나선 레반도프스키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2-1 리드를 잡았다.

곧바로 격차까지 벌렸다. 전반 38분 우측면 쿤데가 한 번에 박스 안쪽으로 찔러주는 크로스를 올렸고, 쇄도하던 하피냐가 헤더로 강하게 밀어 넣으며 3-1이 됐다.

바르셀로나의 득점이 멈추지 않았다. 실점 후 전반에만 4골이나 몰아쳤다. 전반 추가시간 상대 코너킥을 끊고 찾아온 역습 상황에서 야말이 전방으로 찔러준 패스를 하피냐가 잡은 뒤 재차 패스를 넣어줬고, 쇄도하던 발데가 슈팅으로 연결하며 추가골에 성공했다.

사진(사우디 제다)=ⓒ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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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레알은 카마빙가를 대신해 다니 세바요스를 투입했다. 이어 초반 아쉬움을 삼켰다. 좌측면 비니시우스가 수비를 제치고 올린 크로스를 반대편 호드리구가 오픈 찬스를 맞이했다. 하지만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이후 바르셀로나가 레알에게 또다시 찬물을 끼얹었다. 발 빠른 역습이 제대로 먹혀들어갔다. 후반 3분 뒷공간을 파고든 하피냐가 우측면을 허문 뒤 수비를 제치고 침착하게 팀의 다섯 번째 골을 만들었다.

경기를 완벽하게 운영하던 바르셀로나, 큰 악재가 터지고 말았다. 후반 11분 레알의 역습 상황에서 음바페가 치고 달렸고, 이를 막기 위해 골문을 박차고 나갔던 슈체스니가 파울을 가했다.

사진(사우디 제다)=ⓒ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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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심은 온필드 판독 후 음바페가 온사이드인 것을 확인, 슈체스니 골키퍼의 퇴장을 선언했다. 이에 바르셀로나는 후반 13분 야말, 가비를 뺴고 이냐키 페냐, 다니 올모를 투입했다.

이어 프리킥 상황에서 레알이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키커로 나선 호드리구가 강하게 골문 구석으로 밀어차며 한 점을 만회했다. 스코어는 2-5.

앞서 후반 7분 라울 아센시오를 투입한 레알이 또다시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19분 추아메니를 빼고 루카 모드리치를 투입해 중원을 강화했다. 이어 레알이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30분 멘디, 비니시우스를 대신해 프란 가르시아, 브라힘 디아스를 투입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34분 하피냐가 근육 경련으로 쓰러졌다. 하피냐는 곧바로 경기장을 빠져나갔고 페란 토레스가 투입됐다.

사진(사우디 제다)=ⓒ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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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막판까지 레알이 밀어붙였다. 레알은 수적 우위를 앞세워 계속해서 점유율을 높이며 공격을 펼쳤다. 후반 42분 우측면 프리킥 상황에서 호드리구가 키커로 나섰지만 슈팅이 높게 떠올랐다. 후반 43분에는 음바페가 박스 안쪽에서 수비를 끌어당긴 뒤 쇄도하던 벨링엄에게 내줬지만 슈팅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8분이 주어졌다. 음바페는 추가시간 5분 좌측면을 파고든 뒤 박스 안쪽에서 수비를 제치고 슈팅을 시도했다. 득점과 가까웠지만 페냐 골키퍼가 막아냈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바르셀로나가 3점 차 리드를 지켜내며 5-2 스코어로 승전고를 울렸다. 바르셀로나는 최고 라이벌 레알의 2연패를 완벽하게 저지했다. 10명이 뛴 수적 열세 속에서도 탄탄함을 보여주며 2년 만에 수페르코파 왕좌에 오르며 미소지었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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