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우빛나 12골로 경남개발공사 꺾고 3위 도약

서울시청이 우빛나의 12골에 힘입어 경남개발공사를 꺾고 2연승을 달성하며 리그 3위로 도약했다.

서울시청은 16일 저녁 8시 대구광역시 계명문화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 1라운드 제4매치 데이 경기에서 경남개발공사를 33-22로 대파했다.

이 승리로 서울시청은 2승 1무 1패(승점 5점)를 기록하며 3위로 올라섰고, 경남개발공사는 2승 2패(승점 4점)로 4위로 내려앉았다.

사진 서울시청 박수정이 돌파슛 중이다,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사진 서울시청 박수정이 돌파슛 중이다,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서울시청은 경기 초반부터 우빛나의 강력한 슛과 정진희 골키퍼의 선방을 바탕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여유롭게 승리를 거뒀다. 반면, 경남개발공사는 서울시청의 강력한 수비와 연이은 실책으로 인해 경기를 주도하지 못하며 패배를 면치 못했다.

서울시청에서는 우빛나가 12골을 넣으며 맹활약했고, 조은빈, 박수정, 송지영이 각각 5골씩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골문을 지킨 정진희 골키퍼는 14세이브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우빛나는 이번 경기에서 역대 20호 600골을 달성하며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경기 초반부터 서울시청이 우빛나는 강력한 슛을 앞세워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이후 정진희 골키퍼가 연달아 상대 슛을 막아내며 팀에 기회를 제공했고, 서울시청이 7골을 연달아 넣으면서 10-2로 달아났다. 경남개발공사는 정진희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전반 18분 동안 단 2골에 그쳤다.

경남개발공사는 이연송의 득점을 시작으로 추격을 시도했지만, 실책이 이어지며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서울시청은 패스를 통한 유기적인 플레이로 16-7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사진 경기 MVP 서울시청 우빛나(시상자는 이창건 서울시청 태권도팀 감독),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사진 경기 MVP 서울시청 우빛나(시상자는 이창건 서울시청 태권도팀 감독),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후반 초반 양 팀은 1골씩 주고받으며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나 경남개발공사의 김소라와 유혜정이 연달아 2분간 퇴장을 당하며 팀이 수적 열세에 몰렸다. 경남개발공사는 위기를 비교적 잘 버텼지만, 서울시청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점수 차를 벌렸다.

서울시청은 패스를 통한 조직적인 공격으로 23-13까지 달아났고, 이후에도 경남개발공사의 수비를 뚫으며 33-2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특히 서울시청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경기를 운영했다.

경남개발공사에서는 이연송이 6골, 유혜정과 김소라가 각각 4골씩 넣으며 분전했다. 골키퍼 오사라는 12세이브를 기록하며 고군분투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번 경기에서 12골과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MVP에 선정된 서울시청의 우빛나는 “지난 경기의 승리 분위기를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승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동안 롱 슛이 부족하다고 느껴 이번 경기에서는 과감하게 시도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또한 “우리 팀이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만큼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봄 핸드볼까지 좋은 성적을 내겠다”며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대구=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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