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부터 차질 없이 준비해 1군에 보탬 될 것”…SSG 퓨처스 팀 지휘봉 잡게 된 박정권 감독의 당찬 한 마디

“올해 초반부터 1군이 치고 나갈 수 있도록 캠프부터 차질 없이 준비해 1군에 보탬이 되겠다.”

SSG랜더스 퓨처스(2군) 팀 사령탑에 부임한 박정권 감독이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SSG는 “박정권 전 해설위원을 퓨처스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SS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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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권 감독은 2004년부터 2019년까지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에서만 선수 생활을 한 프랜차이즈 스타다. 통산 1308경기에서 타율 0.273(4150타수 1134안타) 178홈런 679타점을 을렸으며, 특히 가을야구에서 강해 ‘미스터 옥토버’라는 별명을 얻었다. 포스트시즌 통산 11개의 아치를 그렸으며, 2010 한국시리즈에서는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하기도 했다.

SSG는 지난해 12월 31일 박정태 전 해설위원을 퓨처스 감독으로 선임했지만, 한 달도 되지 않아 계약을 해지했다. 음주운전에 3번이나 적발된 이력이 있으며, 시내버스 기사 운전 방해 및 운전자 폭행 전력까지 있었던 까닭이었다. 자연스레 SSG에 많은 질타가 쏟아졌고, 결국 박 전 위원은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다.

SSG는 퓨처스팀의 단체훈련 시작과 캠프 등의 일정을 고려해 감독의 공백을 최소화하고자 이전 감독 선임과정에서 폭넓게 확보한 구단 리스트 중에 유력 후보들을 중심으로 검토했다. 그 결과 이들은 박정권 감독을 선택했다.

그렇게 SSG 퓨처스 팀의 지휘보을 잡게 된 박정권 감독은 28일 구단을 통해 “처음 김재현 단장님이 연락을 주셨을 때는 일상적인 안부 전화로 알았다. 따로 단장님과 식사자리를 갖게 됐는데 그 자리에서 퓨처스 감독직 말씀을 하셨다. 제안을 주셔서 감사했고 놀라움 반 부담 반이었다. 팀 상황상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짧았지만 다음날 바로 잘 해보겠다고 말씀드렸다. 부담감을 최대한 빨리 떨쳐내고 선수들과 함께 캠프전까지 팀을 정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이야기했다.

박 감독은 27일 곧바로 퓨처스 선수단에 합류해 2025시즌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그는 “오늘(27일) 집에서 강화로 출발할 때 1년 만에 오는 길이 너무 익숙하게 느껴졌다.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조금 긴장도 됐었고 부담감도 있지만, 오전 미팅과 선수단 훈련을 소화하고 나니 긴장과 부담감이 해소됐다”며 “모두 아는 코치님이시고, 선배님도 계시기 때문에 직접 찾아 다녔다. 반가운 얼굴들이 많았다. 나경민 코치도 야구장에서 봤었고, 정진식 코치님도 코치 시절 스승처럼 모시던 분이시다. 윤요섭, 배영수 코치도 현역 때 같이 선수 생활을 했고, 이영욱 코치님도 SK 시절부터 동고동락한 사이다. 류택현 코치님도 동국대 선배이시다. 낯설거나 어색한 건 없고, 나만 빨리 적응하고 중심을 잘 잡으면 잘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이숭용 1군 감독님께) 전화를 드렸었다. 축하해 주셨고, 잘 부탁한다고 말씀 주셨다. 퓨처스에서 투수와 야수 가릴 것 없이 준비를 잘해달라고 말씀 주셨다”며 “캠프 종료까지 일정상 직접 만나지는 못하지만 수시로 연락드리면서 캠프부터 전투태세로 시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사진=SS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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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박정권 감독은 “선수들에게는 ‘자신에게 지지 말라’고 강조했다. 상대방이나 경기에서 질 수 있지만, 본인을 포기하게 되면 매너리즘에 빠질 수 있다. 그러면 다시 에너지를 끌어올리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이 부분을 계속 강조하고 싶고, 작은 부분부터 야구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고 극복해 나가는 문화를 만들고 싶다”며 “두 번째는 야구를 대하는 태도이다. 첫 인상은 10초 안에 결정되지만, 그 첫 인상을 뒤집으려면 40시간이 걸린다는 말이 있다. 상황에 따라 야구를 진심으로 대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역 은퇴 후 SK 코치로 활동하던 박 감독은 이후 해설위원으로 활동했다. 이 경험은 큰 도움이 된다고.

박정권 감독은 “1년이 긴 시간은 아니지만 1년 동안 야구 해설을 통해 야구에 대한 시야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됐다. 해설을 준비하면서 감독과 코치 성향, 투수 분석과 교체 시점, 경기 운영 측면까지 보게 됐다. 타격 코치 때는 타자에게 밀착하는 직업이니 시야가 넓지 못했다. 1년이란 시간 동안 과거와는 전혀 다른 야구가 보이더라. 해설이라는 과정이 나에게 좋은 경험이었고 앞으로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계속해서 박 감독은 “개인적으로 투수, 타격, 트레이닝 파트가 모두 중요하지만 특히 수비 파트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여기 있는 선수는 결국 1군에 올라가야 한다. 1군에서 경험을 해야 하는 선수들인데 수비가 불안정하면 기회가 한정적이게 된다. 타격은 컨디션에 따라 좋을 때와 나쁠 때가 있지만, 수비는 훈련을 통해 성장하고 또 일정하게 유지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박정권 감독은 “퓨처스 선수들이 조금이라도 1군에 오래 있었으면 좋겠다. 수비가 뒷받침되어야 하고, 본인이 많이 해보면서 느끼는 수밖에 없다. 수비는 모든 타구가 다르고 상황마다 다른 스텝과 판단을 해야 하기 때문에 몸이 먼저 반응하고 기억해야 한다. 수비 훈련량이 많아지면 선수들의 부담도 커지지만 선수들의 성장을 위해 이 부분을 잘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박 감독은 선수들에게 확실한 동기부여를 할 것이라 예고했다. 그는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중요하다. 선수들의 훈련량을 많이 가져가면서 윽박지르기보단, 일종의 ‘밀당’을 하면서 선수들이 자연스럽게 따라오게끔 할 계획”이라며 “퓨처스에는 극과극의 상황이 많다 보니 열심히 하다 가도 순간 자포자기할 수 있다. 퓨처스가 튼튼해야 1군도 받쳐 줄 수 있기에 선수들이 훈련량을 잘 따라갈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 사람의 마음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이 선수들을 어떻게 끌고 가야 할지 계속 고민하겠다”고 두 눈을 반짝였다.

끝으로 박정권 감독은 “1년 만에 복귀하게 돼 감사드린다. 이렇게 환영해 주신 팬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작년에 팀이 가을야구에 진출하지 못했는데, 1승 차이였다. 1승, 2승은 퓨처스에서 만들 수 있고 후반에 가면 그 1승, 2승이 매우 중요하다”며 “올해 초반부터 1군이 치고 나갈 수 있도록 캠프부터 차질 없이 준비해 1군에 보탬이 되겠다. 포스트시즌 진출과 유망 선수들의 성장을 위해 팬 분들의 많은 관심 및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사진=SS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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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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